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자신에게 효율적인 방법으로 공부하고 싶어 한다.

수업 중 노트북 사용도 그 중 하나이다. 노트북을 사용하면 강의 내용을 손으로 적는 것 보다 많은 내용을 효율적으로 기록할 수 있고, 시험 기간엔 그 정리한 내용을 강의파일과 함께 편집하고 출력해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업 중의 타자 소리와 노트북의 화면은 수업을 듣는 다른 학우들의 집중을 방해하기도 하기 때문에 노트북의 사용을 좋게만 볼 수 없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강의실 내의 노트북 사용을 문제로 삼아 사용을 금지 한다면, 그것은 지나친 처사인 듯하다. 학생들마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공부할 자유가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트북의 타자소리가 같이 수업을 듣는 학우들의 집중을 방해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에 노트북 사용을 금지 하는 것보단, 학생들 개개인의 학습의 자유를 존중하여 노트북 사용을 허용하듯, 노트북을 사용하는 학우들도 다른 학우의 학습을 존중하여 타자 커버를 씌우는 등의 배려를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함이 마땅하다. 즉, 문제가 있다면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의 제거가 아니라 문제를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강의실 외부의 노력과 함께 강의실 내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우리 학우들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가끔 타자 치기에 바쁘다 보면 자신의 노트북 사용이, 이 타자 소리가 다른 학우들에게 방해가 되고 있다는 것을 모를 때가 있다. 자신에게 가장 맞는 공부 방법을 행하는 자유는 존중하지만, 그 자유에 따른 책임이 있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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