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수위에 대한 부담 줄여야 / 이삼섭(신문방송·10)

총학생회 선거에 대한 보도가 주를 이뤘다. 기사를 읽으면서 기자들의 생각이 읽혔다. “엉망진창에 부실 투성이 선거판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싶은데 수위 조절을 해야 하니 답답하다.” 터지기 직전의 불만은 무적에서 편집장의 일갈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길 바란다.

같은 학생들로 구성된 중선관위나 학생회라도 비판의 강도를 애써 조절하지 않아도 되고 그게 학내 언론이 해야 할 일이다. 헤드라인의 공청회 비판은 한 면을 더 할애해 심층적으로 비판해도 모자랄 심각한 문제였다. 총여학생회 후보자 5문 5답은 흥미로운 시도였지만 질문의 적절성에 대해 더 고민했어야했다.
 

2프로 부족한 선거소식 / 이규진(국어교육·14)

<전대신문> 1542호는 후보자들의 공약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가장 관심이 몰리는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의 공약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고 비판한 점들이 언론의 역할인 ‘정치권력 견제’를 잘 수행한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이뿐만 아니라 1면 광고에서 각 단과대별 투표소 위치를 실어주면서 투표를 독려한 모습 또한 좋았다.

하지만 ‘학생회 선거 특집’으로 꾸려진 5면에서 ‘약학대’부터 시작하는 후보자들의 사진과 공약이 여수캠퍼스 선거소식 아래에 배치되어 있어서 시선이 분산되고 모두 여수캠퍼스 소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 아쉬웠다. 게다가 사범대 후보자들의 학번이 모두 잘못 표기되어 있어 <전대신문>이 후보자 공약집을 충분히 숙지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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