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메시는 지구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축구선수이다. 축구선수로서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선수지만, 그들이 과연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축구선수였을까? 먼저 호날두는 어릴 적에 집이 가난해서 좋은 축구화 한 켤레 살 돈도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호날두는 굴하지 않고 노력해서 지금은 팀의 승리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리오넬 메시는 어렸을 때 앓은 성장 장애 때문에 키가 170cm도 안 된다. 하지만 그는 남들이 한걸음 달리면 두 걸음, 세 걸음을 달리는 끈기로 자신의 단점인 짧은 다리를 짧은 드리블이라는 장점으로 살려 단점을 극복하였다.

요즘 대학생들은 그저 취업만을 위한 스펙 쌓기에 열중인 경우가 많다. 컴퓨터 관련 자격증과 토익 고득점을 향해 달리고 그저 정해진 규칙 안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바쁜 것 같다. 공무원이 가장 핫한 직업이 되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CEO들의 성공 일화는 그저 부러움의 대상이다. 자신이 어떤 일을 좋아하고 어떤 일에 재능이 있는지 찾을 여유가 우리들에겐 없어 보인다.

20대를 대학 학기로 비유해 보자면 아마도 학기 초 수강 정정기간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방학도 지나고 수강신청도 끝나서 시간표가 정해져버린 것 같지만, 아직 수강정정기간을 통해 한 학기의 스케줄을 통째로 바꿔 버릴 수도 있는 중요한 시간. 인생에서의 20대 역시 수강정정기간을 닮았다. 대학과 전공도 정해져서 이미 내 인생의 방향과 미래가 정해져 버린 것처럼 느껴지지만 아직 많은 가능성이 남아있다.

물론 뭐 하나 제대로 해보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설정하는 것은 힘들다. 주위에 물어봐도 막연한 말만 해줄 뿐이다. 그러나 20대를 경험을 쌓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객관적 시선으로 자신을 분석하고 목표를 정해 그것에 관한 경험을 쌓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남들이 다 가는 길을 포기하고 자기의 꿈과 목표를 좇아 자기만의 길을 걷는다는 것이 불안하고 힘들지만 누구나 다 실패를 겪고 그 실패를 바탕으로 성공에 이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호날두나 메시처럼 묵묵히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 나간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고 과거는 지나간 시간이라 어떻게 할 수 없는 시간이지만, 현재는 우리가 사는 유일한 시간이다. 아직 오지 않은 시간에 겁먹을 필요 없고 지나가버린 시간에 미련이 남아 뒤돌아보며 후회할 필요 없다. 20대를 살아가는 우리 젊은이들이 걱정과 두려움 보다는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자신만의 인생목표를 세워 혹시 그 목표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일지라도 한 번쯤은 도전 해 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