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캠퍼스(여캠) 내 도로가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건물 앞 이중주차와 좁은 2차선의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코너를 돌 때나 일방통팽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일부 차량은 보행로까지 주차돼 보행자들의 통행에 방해를 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불법 주정차가 만연한 곳은 로터리를 중심으로 도서관 주차장으로 가는 길목, 수채대와 이학관 사이, 인사관 스튜던트라운지 앞, 학생회관 인도 등이다.

이러한 원인은 운전자의 의식에서부터 비롯되고 있다. 실제 청람홀 주차장, 제 2공학관 앞 주차장은 비교적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남아있는 등 주차공간은 부족하지 않다. 심지어 학생전용 주차장(소운동장) 또한 전혀 활용되지 않고 있다.

자가용으로 수해대를 통학하는 ㄱ씨는 "급하거나 귀찮을 떄 무의식 적으로 불법 주정차를 하곤 한다"며 "대학 건물에서 걸어서 5분 밖의 주차장은 멀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스쿠터는 자가용과 달리 주차장 '부족'이 원인이다. 인사관, 도서관, 학생회관 외에는 스쿠터 전용 주차장이 없다. 스쿠터로 통학하는 이준수 씨(해양기술. 13)는 "스쿠터 전용주차장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대학건물이 많아 불법 주정차 할 수 밖에 없다"며 "스쿠터를 타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데 주차공간이 더 다양하게 확보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단속 담당자가 병가로 주차관리에 문제가 생겼다"며 "빠른 시일 내에 불법 주정차 단속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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