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은 아름답고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게 해 주는 영화였다. 우리들이 지녀야 할 사랑의 순수함과 진솔함, 그 모든 것을 느끼게 해 준 아름다운 영화였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사랑이란 단어와 표현은 너무나 흔한 것이 돼 버렸다. 클래식은 그런 사랑에 대해 우리가 잊고 있었던 그 무엇인가를 발견시켜 주는 듯 했다. 바로 진실한 마음과 고전적인 사랑이 아닌가 싶다.
영화의 제목이 나타내고 있듯이 '클래식'이란 말은 고전이라는 뜻을 의미한다. 영화는 현재의 사랑보다는 과거 주인공의 어머니가 겪었던 사랑에 더 중점을 두고 다루고 있는데, 이는 바로 보는 이로 하여금 고전적인 사랑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즉 어머니의 고전적인 사랑을 클래식이라는 과거의 아름다운 음악처럼 비유법적 표현을 한 것이다.
사실 오늘날의 사랑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많이 형식적이고, 마음에서 우러러 나오는 것이 아닌 감정들이 너무나 많다고 볼 수 있다. 시대가 흐를수록 감정은 그만큼 메말랐다는 것이다. 클래식은 이런 메말라버린 사랑의 감정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해 준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사랑을 향한 진실한 마음은 서로를 운명처럼 이끌어 주며 숱한 어려움과 상황을 이기게 하는 근본적인 힘이 되어 준다. 영화는 이러한 마음이 두 주인공의 아름다운 사랑을 유지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행동은 곧 그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한다.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영화 못지않은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많은 연인들이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영화는 바로 이러한 현실을 꼬집고 진실된 마음가짐을 요구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영화는 사랑뿐만 아니라 우정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태수는 준하가 자신의 약혼녀인 주희를 전부터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되자 둘의 사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준하와 주희가 애틋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면, 태수와 준하 사이에는 우정이라는 관계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사랑과 우정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곤 한다. 매스컴에서도 이것을 다룬 내용이 적지 않다.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우정을 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 보다 그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하겠다. 그러한 결정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했을 것이다.
이렇듯 클래식이란 영화는 사랑에 관해, 대인관계에 있어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5월 19일은 성년의 날이다. 성년이라면 사회적으로도 더 이상 보호받는 입장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를 책임져야 할 나이가 된 것이다. 클래식은 그런 우리들에게 성년으로서 지녀야 할 진실한 마음과 사랑, 그리고 우정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좀더 주체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사회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지녀야 하는 성인으로서 한 번쯤 고려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사랑이라는 이성간의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하고 겪게 될 많은 문제에 대해 좀더 성숙된 사고로,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겠다.
클래식을 감상하지 못한 많은 성년들에게 사랑에 대한 진실한 마음을 느끼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송경수 (경영·2)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