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잔잔한 바다는 없다


질문했다. 신은 정말로 존재하냐고. 어찌 우리에게 감당 할 수 없는 큰 시련을 주셨냐고. 1534호는 팽목항의 침묵에서 시작한다. 어두운 분위기가 신문 전체를 꿰뚫는다. 대학 구조개혁에 따른 정원 감축, 강요된 글로벌커뮤니케이션잉글리쉬, 움츠린 청소년 성소수자까지. 세월호의 참사가 시발점이라도 된 듯하다.
언제까지 이어질까? 생각했다. 밀물처럼 한 번에 들어와 썰물 빠지듯 사라지지 않을까? 양은냄비처럼 달아올라 쉽게 식어버리지 않을까? 스스로 반성해 본다. <전대신문> 또한 식으면 안 된다. 우리가 무엇에 분노하는지, 무엇에 억압되어 있는지 보여주어야 한다. 한 번 보고 말 이슈가 아닌 꾸준히 지켜볼 관심이 되어야 한다. 반복되는 실수를 더 이상 받아줄 만한 인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 정은별(정치외교·12)

 

 

 

대학 구조개혁에 지속적인 관심을

우리 대학의 정원 감축 계획안이 너무 아쉽다. 학과 통폐합 등의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기에,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일이기에, 지방대학 특성화사업 등에 대해 <전대신문>은 지속적으로 취재해야 한다.
‘글로벌커뮤니케이션잉글리시’를 반대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그 기사도 보였다. 그들이 영어시험을 거부한 이유, 앞으로의 계획 등 ‘학생들의 입장’을 들어볼 수 있어 좋았다.

▲ 김민석(자율전공·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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