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역경제는 낮은 출산율과 심각한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 증가세가 둔화됐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고급 일자리에 대한 취업기회의 감소 및 실업상태가 장기화됨에 따른 고용이 없는 성장문제가 사회의 양극화 심화를 부추이고 있으며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제·사회·문화·복지 인프라 및 인구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해 지역에서는 인재가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로렌스 서머 전 하버드대 총장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세계경제가 수요보다 공급이 과잉인 상황으로 향후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가 새로운 정상상태인 “뉴 노멀(New Normal)” 시대로 접어들어 인플레보다 디플레를 우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경제의 현실에서 2012년에 전남의 경우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3천 653만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3번째인데 반해 1인당 개인 연소득은 1천 249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광주의 경우에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은 1천769만원으로 15번째인 반면 1인당 개인 연소득은 1천 405만원으로 8번째로 나타났다. 이것은 지역경제순환에 취약한 광주·전남의 지역경제구조의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광주·전남의 지역경제가 취약한 상황에서 뉴노멀 시대의 영향은 지역경제순환이 취약한 광주·전남의 지역경제에 상대적으로 보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여 지역경제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특히 집단지성의 산실이자 지역혁신을 리드해야 할 지역의 거점대학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은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과정을 통하여 얻게 된 집단의 지적 능력을 의미하며, 대학은 각각의 개체에 지적 능력을 넘어서는 힘을 발휘하는 역량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대학이 집단지성으로서의 지역사회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집단지성으로서 지역경제 현황에 대한 문제인식의 공유와 더불어 지역사회와 공유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혜를 결집시킬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학과 민간, 대학과 기업간 파트너쉽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은 파트너십과 네트워크 안에서 공유된 목표(shared goals)을 가지며 이해관계자들의 활동에서 평등과 사회적 포용, 책임성 있는 행동, 공정한 절차와 적절한 과정을 핵심가치(core value)로 추구하면 실천해 가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