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출신 고 명노근 교수(영문·57년 졸업)와 고 윤상원 씨(정외·78년 졸업), 고 박관현 씨(행정·78년 입학) 등 3명이 모교를 빛낸 공로가 인정돼 총동창회가 주는 영예대상을 수상한다.
고 명노근 교수(영문·57년 졸업)는 1980년 당시 교수로서 교육민주화 운동을 시발로 해직과 수감생활로 일생을 보낸 분이다. 또 고 윤상원 씨(정외·78년 졸업)는 5·18당시 계엄군에 의해 숨졌고, 고 박관현 씨(행정·78년 입학)는 당시 우리대학 총학생회장으로 5·18의 진실을 알리기위해 옥중에서 단식을 하다 죽음을 당했다.
용봉인 영예대상 심사위원회 조국현 위원장은 "수상자 3명은 모두 5·18의 주역들로써 우리대학을 빛낸 공로가 인정됐다"며 "이들은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5·18에 헌신하다 희생당해 그들로 인해 우리나라는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은 암울한 70, 80년대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다 고인이 되신 이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담은 것이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다음달 7일 용봉홀에서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여운정 기자dudnswj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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