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가기 전 하고 싶은 일로 위지원 씨(국어국문·09)는 “경험한 일들을 책으로 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난 1월, 그는 자신의 소망을 이뤘다. 가이드북 ‘뉴욕 홀리데이’를 발간한 것이다. 그는 “꿈에 다가간 것 같아 기쁘다”며 “독자들의 뉴욕여행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책의 시작은 뉴욕 어학연수를 떠난 2012년에 시작됐다. 위 씨는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 뉴욕으로 떠났다. 수업이 끝난 뒤 그는 틈틈이 관광지를 돌아다녔다. 그러다 그동안 여행을 다니며 썼던 일기와 사진들을 보며 ‘뉴욕에 가고 싶은데 어디를 돌아다녀야 할지 모르겠다’는 친구의 고민이 생각났다. 그는 “내가 쓴 기록들을 정리해 친절한 여행 책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뉴욕 가이드북을 많이 읽어봤지만 의외로 가보면 실망스러운 곳이 많았다”며 “여행자들이 진정한 뉴요커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추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책을 내는 것이 순탄치는 않았다. 평소 좋아하던 출판사에 원고 샘플과 출간계획서를 써서 보냈지만 거절의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위 씨는 내용을 보완해 다른 출판사에 출간계획서를 보냈고, 출판사는 책 발간을 승낙했다. 그렇게 1년간의 뉴욕 어학연수 뒤 한국에 돌아온 다음날 출간 도장을 찍게 됐다.

뉴욕에서 돌아온 뒤에도 빠르게 변화하는 뉴욕의 정보들을 수집해야 했다. 또 좋은 사진을 추리기 위해 수만 장의 사진들을 몇 백 장으로 선별하는 일을 반복했다. 위 씨는 “서울로 올라가 책 편집 회의를 하고 광주로 내려오는 일을 반복했다”며 “작년 2학기에는 휴학을 하며 책을 만드는데 온전히 힘을 쏟았다”고 전했다. 

위 씨는 앞으로도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 할 예정이다.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그는 문예창작과 수업을 듣기 위해 이번 학기 동국대학교로 교류학생을 떠났다. 언제나 ‘자신감’을 강조하는 위 씨.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아도 내 작품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면 가치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언젠가는 있다”는 생각을 마음에 담고 지금도 그는 자신의 꿈을 향해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드라마는 세상을 보여주는 창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따뜻하고 톡톡 튀는 드라마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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