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을 우리 자신들 뿐 아니라 지역민들이 모두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하는 국내 최고의 의과대학으로 키워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는 신임 의과대학장 안봉환 교수(의학·생화학). 안 교수는 "79년 교수로 부임해 30년이 넘게 의과대학이 발전하는 것을 지켜봐 왔다"며 "실력 있는 의사와 의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 교육에 힘을 쏟아 지방대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최고 일류 의대를 만드는데 의대 학장으로서 모든 것을 바쳐 일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안 교수는 "임상 실습 강화로 이론과 실기의 조화를 이루고, 학외 실습의 활성화 및 사회·국외 체험 증진으로 학생들이 실력과 덕성을 갖추도록 하겠다"며 의대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본격적인 의학 공부를 잘 하기 위해, 나아가 사회에서 의사로서 활동하기 위해 준비하는 기간인 의예과 교육도 중요하다"며 "의예과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과 교육을 통해 교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예과 교육 개선 의지를 밝혔다.

"지난 수년 간 유전체사업,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국가지정연구실(NRL), 중점연구소사업등 대형 연구소사업 수주로 연구활동이 급속히 발전해왔다"는 그는 "이런 분위기를 십분 살려 우리대학의 연구능력을 더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연구기반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연구진흥의 전망도 밝혔다.

"학생들이 황금만능주의에 지나치게 물들지 않고 인생에 있어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했으면 한다"는 그는 "특히 의학도는 다른 사람을 돌보는 역할을 해야하므로 봉사·박애 정신을 가꾸는데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전대신문 정세헌killi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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