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공학관 주차장을 지나는 커브 구간으로 건물과 나무 등에 의해 운전자 시야가 가려 마주 오는 차와의 충돌 위험이 있다.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교내 도로 중 몇몇 도로가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적을 받고 있는 도로에는 2공학관 주차장 앞 도로, 인문사회과학과 우측도로, 중앙로터리가 있다.

2공학관 주차장 아 도로의 경우 건물의 벽면과 나무로 인해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막아 마주오는 차를 인식하기 어렵다.

또 인문사회과학관 우측 도로의 급커브 구간은 도로 반사경이 설치되어 있지만 운전자들의 시야에 잘 띄지 않은 곳에 위치해 마주 오는 차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특히 이 구간에는 스포파크 입구가 있어서 사람들의 왕래가 잦지만 입구 앞에 횡단 보도가 없어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운전자가 보행자를 보지 못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때도 있다.

수해대 대학원생 백정익 씨(해양기술학·06)는 “급커브지역을 지날 때 마주 오는 차와 충돌할 뻔한 적이 있었다”며 “급커브지역의 도로반사경을 운전자 눈에 잘 띄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교내 교통의 중심지인 중앙로터리는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있지만 이를 의식하고 통행하는 보행자가 거의 없어 사고 위험이 높은 지점이다. 하지만 중앙로터리에는 시선유도봉을설치 한 것 이외에 별도의 교통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교통문제에 대해 행정본부 관계자는 “평소 별다른 건의사항이 없어 대처하지 못했으나 검토 후 조치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내 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들이 많아 통행이 원활하지 않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수해대 앞 도로는 경사가 심한 왕복 2차선 도로 한 면에 불법주차 된 차량이 많아 수해대로 올라갈 때는 역주행을 해야 한다. 이는 수해대 주변 도로 뿐만 아니라 도서관 및 학생회관 옆 도로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수해대 재학생 송하빈 씨(해양기술학·10)는 “수해대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넓은 주차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불법주차를 하는 차들이 많다”며 “교통안전을 위한 운전자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교내 교통사고는 예방이 최우선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식의 운영이 아닌 교내 교통문제에 대한 행정본부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검토 및 신속한 대처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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