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총장은 교수·학생·직원 등 모두의 의견을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자연대 신병춘 교수(수학·응용수학)는 총장의 덕목으로 구성원과의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본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끌고 나가면 학내 구성원 사이에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새 총장은 모든 학과의 의견을 청취하고 완성도 높은 정책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 총장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 그는 “현재 우리 대학 위상이 과거보다 떨어지고 있다”며 “대학의 위상은 결국 교수와 학생들에 대한 평판으로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우리 대학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교수와 학생에 대한 열악한 지원을 지적했다. 그는 “사립대에 비해 국립대인 우리 대학은 상대적으로 교수들에 대한 보수가 열악하다”며 더 나은 연구 환경에 대한 바람과 우수한 교수진의 유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한다”며 우수한 학생의 유입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졸업생들의 낮은 취업률도 지적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취업에 필수적인 어학, 말하기 등에 대한 교육을 강조했다. 또한 “졸업생들도 취업을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한다”며 “무료 연중 프로그램을 개설해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들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 교수는 “새 총장은 지역대학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광주를 문화중심도시에서 교육혁신도시로 창달할 수 있는 비전을 가져야한다”고 말하며 “인내심과 지구력을 가지고 학내 전 구성원과의 합의를 통해 대학의 발전을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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