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분도 학생이니 우리보다 더 잘 아실 것 아니냐?"


취재 중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 교학과 관계자가 기자에게 물었다.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 문제가 많다는 관계자들의 말은 ‘내 앞에 차려진 밥상을 맛있게 먹지도 못하는데, 다른 밥상부터 탐하려 하다니’라는 생각이 들게 하면서 이내 곧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기자 또한 방학 중에는 학교의 시설을 잘 이용하지 않고, 개인 사정을 핑계로 방학 중 실시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동계방학에는 외국어 공부를 위해 광주캠퍼스 행을 선택하기도 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난 동계방학 동안 광주캠퍼스에서 생활해보니 여수캠퍼스와는 달리 매력요소가 많은 광주캠퍼스가 더 좋았다. 두 캠퍼스를 실제로 느껴본 결과 ‘나라도 시설 좋고, 편리한 광주캠퍼스가 더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여수캠퍼스 학생이 비단 기자 뿐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여수캠퍼스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고, 방학 중에는 캠퍼스가 조용해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재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더 나은 캠퍼스, 더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다. 우리 스스로 매력 있는 여수캠퍼스를 만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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