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대학 신입생인 이건우 씨(경영학·12)의 말이다. 이 씨는 이제 막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새내기 유권자’다.

이 씨는 지난 총선, 생일이 지나지 않아 투표할 수 없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그에게 아쉬운 일이다. 하지만 그에게 ‘2012대선’이라는 정치참여 기회가 남아있다.

그는 “투표할 때 어른들처럼 색깔론과 지역감정에 빠지고 싶지 않다”고 한다. 이 씨는 성인이 된 만큼 정치에 대해 더 깊이 알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갖고 정치참여를 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그는 ‘좌우 얽매이지 않고 정치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있다’고 하는 <닥치고 정치>를 읽었다.

<닥치고 정치>의 모토는 ‘알고 찍자’다. 색깔론이나 지역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사람을 보고 투표하자는 말이다. 하지만 이 씨는 “이 책에서 좌우 얽매이지 않는다고 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약간 좌 편향적이라고 느꼈다”며 “닥치고 정치는 ‘나꼼수’의 예고편이고 나꼼수는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라는데 그래서 책이 완전 중립을 유지할 수 없었던 것 같다”고 약간의 아쉬움을 토했다.

또한 이 씨에게는 ‘투표는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라는 구절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한다. “현 정부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투표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는 것 같아 왠지 마음에 와 닿고 표현이 참신한 게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그에게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 이 씨는 “이 정당이 싫어, 그래서 안 뽑을래”하는 태도보다는 그 사람이 걸어온 길과 인격을 보고 투표하는 태도를 가지길 바라고 있다. 더불어 “투표를 통해 국민이 깨어있음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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