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총장후보추천선거(이하 총장후보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총장 직선제 폐지를 둘러싼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라 총장후보선거를 보는 눈이 매섭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여근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위원장(산업공학·과학경영)은 “총장직선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범적인 총장후보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총장직선제 문제에 대해 김 위원장은 “선거가 갖는 문제점은 어디에나 있다”고 운을 떼었다. “하지만 우리는 선거를 부정하지 않는다”며 “폐단보다 장점이 많기 때문에 대학의 자율을 위해 총장직선제는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 대학 최초로 총장직선제를 실시했다는 자긍심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때문에 투명하고 깨끗한 총장선거를 위해 총장 후보자들은 매니페스토 정책 선거 협약을 체결하고 후보자 초청 간담회, 초청 공개토론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총장 후보자들이 정책에 의해 유권자들에게 평가·선택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장후보선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누구나 총장 후보자들의 공약을 볼 수 있다”며 “교직원 뿐 아니라 학생들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대학이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축제의 장인 선거가 끝난 후 ‘선거를 잘 치뤘다’는 평을 받고 싶다”며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학생 선거인단을 둘러싸고 총추위와 총학간의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본지 1498호 참고>. 표가 분산될 것을 우려해 확대운영위원회로 선거 인단을 구성하는 것을 반대하는 총학에게 “투표는 유권자들이 적임자로 생각하는 후보를 투표하는 것”이라며 “당연히 표가 분산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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