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일회용 용기로 포장된 인스턴트식품이 즐비하다. 바빠져 가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더더욱 간편하고 조리 시간이 짧은 음식을 선호한다. 다만 중요한 사실은 조리 시간이 짧아질수록 우리가 배출하는 쓰레기의 양은 늘어간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심각한 환경문제의 원인은 이러한 식습관의 영향이 크다.

<지속가능한 발전>의 저자 로이크 쇼보(Loic Chauvuau)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결정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나아가 가정과 개인의 소비습관의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어떠한 목표에도 도달하기 힘들다고 역설했다.

그가 제안한 대안적 소비방식으로는 진공상태의 냉동식품 사용 자제, 제조과정에서 물이나 석유가 적게 사용되는 제품 사용, 에너지 소비가 적은 전자제품 사용,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사용할 것 등이 있다.

앞서 언급한 방법들은 우리가 많이 들어본 방법이지만 어렵다거나 귀찮게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이러한 근본적인 변화는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만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행동들일 뿐이다. 너무 거창하게 “꼭 해야만 하는 일이야!”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단 하루만이라도 냉동식품보다는 유기농채소나 제철과일로 식탁을 가득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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