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은 패밀리마트 아르바이트생이 웃으며 손님을 응대하는 모습.

예향학사에 숨어 있던 착한가게를 소개합니다. 바로 패밀리마트 생활관점. 최저 임금을 지키지 않는 업종으로 유명한 편의점이지만 이곳은 다른 편의점과는 다르게 최저 시급이 4,500원이다. 3개월을 기준으로 4,800원, 5,000원까지 시급이 올라가며 1년 이상 일하면 등록금까지 지원해준다. 업주 이선정 씨는 “아르바이트생이 성실하고 열심히 일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추가 보너스까지 지급한다”고 말했다.

패밀리마트 생활관점은 시급 뿐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다른 편의점과는 차이가 있다. 보통 프랜차이즈 편의점들은 가격이 일률적으로 정해져 업주 마음대로 내릴 수 없지만 이 씨는 학생들을 위해 모든 제품의 가격을 내렸다. 본인의 마진을 최대한 포기하고 학생들을 배려한 결과다. 이 씨는 “가격 때문에 본사와 마찰이 심하지만 가격을 올릴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정 금액이상 매출이 나오면 그 이상 남는 이윤은 제품 가격을 더 낮춰서 최대한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끔 노력한다. “없는 학생들 상대로 장사하면서 조금이라도 학생들에게 남는 이윤을 돌려주고 싶다”는 게 이 씨의 신념이다. 작년에도 이 씨는 시험기간 중 본사의 도움 없이 자비 100여만원을 들여 학생들에게 바나나를 나눠주는 행사를 한 바 있다.

이 씨는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안일하게 여기지 않고 더욱 열심히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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