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일성록, 5·18 기록물 등재로 총 9건 보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유네스코가 고문서 등 전 세계의 귀중한 기록물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1997년부터 2년마다 기록유산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유산의 종류로는 서적이나 문서, 편지 등 여러 종류의 유산이 포함된다.

세계 기록 유산은 유일하며 대체 불가능해야 한다는 유일성과, 이 유물의 손실 또는 훼손이 인류 유산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해야하며 일정기간 동안, 세계의 특정 문화권에서 역사적 의미를 가진 자료여야 한다는 영향력을 가장 큰 기준으로 꼽는다. 또한 변화의 시기를 반영하는 시간성(Time), 역사발전에 기여한 장소나 지역관련 정보(Place), 역사에 기여한 개인의 업적(People), 세계사의 주요 주제(Subject/Theme), 형태나 스타일에 있어 표본(Form and Style) 이라는 가치 중 하나 이상에 적합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7년 국보 제70호인 훈민정음과 제151호인 조선왕조실록 2건이 선정되었고, 2001년에 국보 제303호인 승정원일기와 현존하는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인 불조직지심체요절(佛祖直指心體要節)이 등재되었다. 이후 2007년 조선왕조 의궤와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이 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고, 허준이 간행에 직접 관여한 초판 완질본(보물 제1085호·제1085-2호) 동의보감(東醫寶鑑)도 2009년 7월 13일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그리고 지난달 23일 일성록(조선 후기 국외의 동정과 국정의 제반운영사항을 일기체로 정리한 총 2329권의 서책. 현 서울대규장각에 소장)과 5·18 민주화운동기록물(당시 여고생의 일기. 1980.5.18~27)이 기록유산으로 등제되며 보유 유산이 9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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