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 국제지원센터 1층에는 '글로벌 라운지'가 있다. 이 곳은 국내·외 학생들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제공된 공간으로 정숙한 분위기에서 스터디 모임이 이뤄진다.

우리 대학 한국-외국 학생 간의 소통 부재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 학생 입장에서는 의사소통이 수월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학생에게 쉽게 다가오지 못하고 한국 학생도 영어권이 아닌 이상 딱히 접촉해 보려는 마음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버디버디‧누리드리 프로그램 참여 등 특정 계기가 없지 않은 이상 서로 친해지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교류 공간도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 대학 외국인 학생 30여 %가 밀집되어 있는 경영대의 ‘스튜던트 라운지(student lounge)’도 소음이 너무 심해 학습 분위기 조성이 안 되는 것이 실정이다. 한국-외국 학생이 어울려 스스럼없이 학습‧사교할 만한 적당한 공간이 없는 것이다.

한편 우리 대학에 수학 중인 외국 학생 중 중국인의 비율이 90%가 넘는다(학부생 기준). 그 외에도 아시아권 학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정 지역권에 한해 우리 대학에 입학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제협력본부 한 관계자는 “우리 대학에 영어권에서 온 유학생이 적은 이유는 교직원들의 영어 실력이 낮고 영어 전공 강의 수가 적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학 구성원들 모두가 외국인과 소통하려는 마음과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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