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해외연수·세계교육기행 축소…교내·장기 프로그램 지원 강화


“비용에 비해 효율성 낮은 프로그램은 규모 및 지원을 축소하겠다”

신경구 국제협력본부장(영어영문·영어통사론)은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초점으로, 이에 부합하지 않는 프로그램들은 대폭 축소·보완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8주 기간, 전 학년 대상으로 진행됐던 희망해외연수는 16주 기간, 1~2학년 대상으로 전환, 선발인원 축소 등의 변화를 맞게 될 예정이다. 또 세계교육기행은 ▲정량적 수치 측정불가 ▲‘견문 확장’의 의미 모호 ▲프로그램 취지에 대한 학생들의 낮은 인식 수준 등을 이유로 한 해 600명이었던 선발 인원이 400명으로 줄었다.

반면 교내 프로그램, 장기 파견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 본부장은 “해외로 나가는 것만이 국제교류가 아니다”며 “우리 대학으로 수학하러 오는 외국인 학생들과 적극 교류하며 어학실력 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견 국가 및 대학을 다양화하는 등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해외 파견 프로그램 선발자를 위한 사전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신 본부장은 “어학 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제대로 된 어학 연수가 이뤄지기는 어렵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파견 예정자를 언어교육원에서 집중 연수 시킨 후 파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국제협력본부(이하 국협) 프로그램들이 선발자 최종발표 이후부터 해외 파견까지의 기간이 너무 짧다’, ‘출국 절차를 선발자 본인이 직접 해결해야 하기에 불편하다’는 학생들의 불만에 대해 신 본부장은 “선발 시기를 앞당길 수는 있으나 지원금 지급 시기는 교과부 예산 집행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조정이 불가하다”고 답했다. 또 “학교 측에서 단체로 항공권을 입찰할 시, 교환·환불이 불가하며, 가격도 2배 가량 비싸진다. 모든 수속 준비를 직접 하는 것도 교육의 일환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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