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의과대학 `유전자 제어 의과학 연구센터(책임자 김경근 교수)''가 과학기술부로부터 `2002년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로 선정돼 앞으로 9년간 60여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과학기술부는 7일 병리학과 생리학 등 기초의과학 부문의 연구개발 및 전공인력 양성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대 의대 `유전자 제어 의과학 연구센터''를 비롯한 전국 11개 센터를 `2002년 기초의과학연구센터''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전대 의대의 유전자 제어 의과학 센터에서는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발견, 치료법을 개발함으로써 만성질환 관련 유전자 제어 및 실용화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과기부는 또 기초의과학 세부분야 중 장기적이고 대규모의 연구개발이 필요한 핵심분야에 대한 교육·연구를 주도하게 되는 기초의과학연구센터에는 앞으로 9년간 센터당 총 61억원의 연구비와 함께 전문연구요원 등이 지원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전남대 등 센터를 유치한 대학에서는 매칭펀드의 형식으로 센터당 년 5~10억원의 자체연구비를 추가로 투입하고, 의대의 교수 및 조교 T/O등을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등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활동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기부는 이번 기초의과학연구센터 지정을 계기로 기초의학 전공자가 많지 않고 대부분의 인력이 임상분야로 빠져나가는 우리 의학계의 파행적인 구조가 어느 정도 균형을 되찾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유전자 제어관련 기초의과학 연구센터가 지정됨으로써 앞으로 9년간 관련분야에 충분한 자금과 인력이 지원된다”며 “지역 의학계의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 산업의 육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일보 洪幸基기자 redplan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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