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학과에 대해 아세요?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양성

수의학과는 사람과 더불어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반려동물, 사람의 식생활을 책임지는 산업동물, 그리고 야생동물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본연의 기본적인 분야 외에도, 의약품의 효능과 안전성평가, 식품위생 및 환경위생 분야의 안전성 관리, 동물실험을 통한 기초의학 및 생명공학 연구, 구제역이나 광우병처럼 국가경제에 위협이 되는 해외악성전염병의 방역 등 사회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다. 따라서 수의대는 수의학을 전공할 학생들에게 수의과대학 전공과정에 필요한 과목의 이수를 위해 마련된 2년간의 예비과정인 수의예과를 거쳐 학생들에게 가축, 애완동물, 야생동물 등 각종 동물체의 질병을 진단, 예방, 치료하기 위한 전문적인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실시하는 4년의 수의학과를 거친다.

이런 과정을 거친 뒤 수의학과는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게 된다. 먼저 개와 고양이를 치료하는 소동물 수의사, 돼지와 소 등을 다루는 산업동물 수의사, 인간의 욕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먹을거리에 관련 된 연구직 수의사, 야생동물 수의사, 수의직 공무원, 기초 및 임상교수를 뜻하는 전문직 수의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게 된다.

 

▲폭넓은 교류의 장

수의학과는 재학생 332명, 교수님이 20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단대이다. 하지만 이 점이 수의대 구성원 사이의 친밀도를 높이는 이유다. 봄에 열리는 체육대회에는 교수님들과 함께 배구시합을 하고, 가을에 열리는 축제에는 교수님들이 맥주 빨리 마시기, 슈퍼스타V(Vet)-수의대 노래대회에서 멋진 노래와 심사를 해준다.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폭넓은 교류의 장을 펼치고 있다. 매년 8월엔 ‘전국 수의학도 축전’이라는 행사로서 전국의 수의대 학생들과 소통하며 친목을 도모한다. 내년엔 우리 대학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수의학 아카데미’라는 행사는 외부 전문가를 초정해 수의학과의 진로 및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애완동물 한마당, 2011년도 제주도에서 열릴 세계 소동물 수의사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처럼 전국적인 교류로 인해 수의학과 학생들은 우리 대학 학생들보다 타 대학 학생들과 더 친하다고 장난스레 말하기도 한다.

 

▲수의대만의 특징적인 행사인 ‘수혼제’

수의학과하면 떠오르는 가장 특징적인 행사는 ‘수혼제’ 이다. ‘수혼제’는 매년 11월에 수의대 축제에서 열리는 행사로서 1년 동안 더 나은 수의사가 되기 위해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고, 생명 존중 사상을 고취 시키고자 수의대 학생회에서 주관하는 행사이다. 수의대 축제 중 가장 먼저 하는 행사이기도 하며 수의대 모든 재학생과 교수뿐만 아니라 교직원들도 참여하는 의미 있는 큰 행사이다.

 

■주목해야 할 인물 - 아시아 유일의 세계수의학도협의회 회장단인 유대성 씨(수의학·06)

 

“관심이 가는 일은 어떻게든 기회를 갖는 것이 좋아요”

전 세계의 수의학적 문제와 이슈 등을 논의 하는 세계수의학도협의회(IVSA). 이곳에 아시아 유일의 세계수의학도협의회의 회장단(IVSA Exco)인 유대성 씨는 정보기술국장(Information Technology officer)이다.

그는 올해 여름에도 덴마크에서 열린 IVSA 콩그레스 행사에 참여해 세계인들과 수의학에 대한 정보나 지식 등을 공유했다. IVSA 콩그레스 행사는 2011년 우리나라에서 유치해 열리기도 한다.

학생 신분인 그가 이렇게 대외적인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유 씨는 “2년 동안 기본 소양을 쌓는 수의예과는 본격적인 전공을 공부하는 수의학과와 달리 시간이 많기도 했고 다른 나라 학생들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해 찾아보다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내년 우리나라에 IVSA 콩그레스 행사를 유치한 점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대외적인 활동을 통해 한국 안에서는 느낄 수 없던 부분을 세계인들과 소통하면서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그도 “욕심이 많은 편이라 학과 공부나 대외 활동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 등 시간 관리에 대한 스트레스 컸다”고 토로했다.

유 씨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 듯 보였다. 먼저 그는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며 “학과 공부가 기본이 되면 다른 활동을 하는데 있어 크게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학생들은 똑똑한데 영어에 대한 부담이 커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 같다”며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관심을 가는 일은 어떻게든 기회를 갖는 것이 좋다”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충고했다. 그는 본래 아프리카에서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가 꿈이였다. 그래서 다른 대학을 다니다 우리 대학 수의학과에 온 것인데 실제로 작년에 아프리카에 가 실습해 보았더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UN기구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라며 “올해 겨울 슬로베니아에 방문해 IVSA 콩그레스 행사 개최 준비를 할 예정이고 개인적으로는 UN 기구에서 실습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의학과 활동내용

 1학기

국가 고시 응원 방문(1월 18일)

새내기 새로 배움터(2월 18일~19일)

학생회 수련회(2월 26일~27일)

신입생 입학식 & 본과 진입식(3월 2일)

개강 총회 & 전체수련회(3월 22일~23일)

체육 대회 & 스승의 날 행사(5월 14일)

VMS E-sports 대회(5월)

전국 수의학도 축전(8월 18일 ~ 20일)

 

▲ MT

 

2학기

수의과 대학 축제(10월 8일)

수의학 아카데미(10월 30일)

선거(11월 23일)

▲ 수혼제

▲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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