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의 확산은 사회적 소통 방식의 대변환을 가져왔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Social Network System, 이하 SNS)의 사회적 파급효과가 여러 방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SNS가 지금의 영향력을 가지게 된 계기와, 영향력이 보인 예를 스마트폰의 등장과 연계하여 알아본다. 덧붙여 우리 대학 학생들의 SNS에 대한 생각과, 우리 대학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 엮은이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 SNS가 세상에 선을 보인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

우리나라 싸이월드의 파급력은 ‘싸이질’이라는 신 용어를 탄생시켰을 정도로 막대했고, ‘도토리’라는 전자화폐로 수익모델로서 새롭게 등장하기도 했다.

모바일시장의 변화와 함께 단문형 SNS ‘마이크로 블로그(Micro Blog)’가 도약하면서 2006년 트위터(twitter)가 선을 보인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에서 트위터를 활용하면서 새로운 파장을 일으켰고, 국내도 김연아 선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입소문을 통해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했다.

각종 사회적 이슈들이 여러 시민 저널리스트들을 통해 실시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었다. 2009년 트위터 토픽 1위는 이란 대선(#iranelection)이었다. 이란 대선 당시 이란 정부는 외국 언론들의 시위 현장 접근을 막고, 선거 관련 소식을 전달하는 인터넷 웹사이트들을 차단했다. 그러나 이란 네티즌들의 의지는 이란 정부를 능가했다.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최대 규모로 수십만 명의 군중이 결집하고, 강력한 언론 통제에도 불구하고 총에 맞아 숨진 시신 등 생생한 현장 동영상이 외부로 전달될 수 있었던 데는 트위터의 역할이 컸다. 또한 여기서 새로운 조력자 ‘스마트폰’이 모습을 드러낸다. 140∼150자 이내의 짧은 내용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어 있는 마이크로 블로그들은 아이폰을 필두로 한 스마트폰이라는 찰떡궁합을 통해 더욱 큰 파급력을 가지게 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이란 부정선거나 뭄바이 테러 사건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찍힌 사진·동영상이 실시간으로 SNS 프로그램들을 통해 퍼지면서 진실을 알리는 창이 되었다.

이처럼 새로운 조력자와 뛰어난 연합력을 보여주며 SNS는 결국 기업들의 새로운 소통 수단에 까지 포함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현재 다양한 업종에서 SNS를 이용한 채용방식이 등장했다. 20∼30대 SNS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기업들이 지원자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하기위해 새로운 창구를 찾아낸 것이다. 입사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질문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어 좋고, 기업의 입장에선 여러 SNS들이 개인의 생각을 압축하여 펼쳐놓는 장이라는 것에서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

물론 SNS의 파급력은 부정확한 지식의 생산, 모바일 중독, 개인정보 유출 등의 이면적인 그림자도 들고 오기도 했다. 그러나 SNS 물결은 꾸준히 계속되고 있으며 역경을 헤쳐 나가며 그 물결을 어떻게 타느냐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된다.

이렇듯 우리가 직접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사회에 많은 변화를 불러온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 이제는 대학생인 우리가 주인이 되어 ‘사회적 소통’이 무엇인지 느끼고 이끌어 나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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