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가 수의학과 교수공채 불공정 시비와 이와관련한 시민단체의 ‘교수공채 투명성확보’를 촉구하는 성명발표 등으로 안팎의 어려움에 휩싸이게 됐다.
27일 전남대에 따르면 수의학과 교수 5명이 교수 임용과정의 불공정성을 제기,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와 감사원, 부패방지위원회에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집단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들 5명의 교수는 청원서에서 지난 95년부터 올해까지 수의대 교수 공채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폭로했다.
교수들은 “응시자 2명 가운데 한명이 제출한 2편의 논문이 연구실적으로 인정되지 않았고 동일인이 제출한 연구실적 가운데 영문 이름의 철자가 잘못 표기됐다는 이유로 연구 실적물에서 제외됐다”며 채용 전반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이와관련,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수의대의 문제는 전남대가 ‘자기사람 심기식’으로 교수공채제도를 ‘개악’했기 때문에 파생한 것”이라며 “교수임용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에서 공채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무등일보 김종석기자
2002년 08월 28일 00시 00분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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