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학과에 대해 아세요?
▲인간과 환경의 어울림을 다루는 학문
디자인 시대다. 옷, 건물, 요리까지 모든 것은 단순한 생산물에 그치지 않고 누군가에 의해 보기 좋게, 쓰기 좋게 디자인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공간은 누구에 의해 디자인되었을까?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공간을 디자인하는 학문이 바로 조경학이다. 자연과학, 공학을 바탕으로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 영역을 담아 공간과 그 안에서 살아갈 인간의 어울림까지 고려한다. 흔히들 조경을 단순히 ‘나무심기’라고 생각하는데 그친다. 하지만 이는 매우 좁은 생각이다. 조경은 지형분석부터 시작해서 기후, 유동인구, 바닥재, 시설물까지 모든 것을 동시에 고려하고 설계하는 것이다. 또한 훼손된 자연을 되살리고 복원해 쾌적한 공간을 창출해낸다.
조경학과에서는 자연환경과 인공환경의 적절한 조화를 이뤄낼 능력을 갖춘 조경전문인을 양성한다. 이들은 졸업 후 주로 건설교통부, 환경부, 한국토지공사 등의 공기업이나 각 기업체의 조경 계획, 설계, 시공, 관리 분야에 진출한다.

▲소수 정예, 답사, 소모임 등으로 단결력 강화
올해부터는 조경학과가 산림자원조경학부에서 따로 분리됐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신입생 때는 학부생이었고, 2학년 때 학부 내 세 개 과 중 하나를 선택했다. 이로 인해 조경학과는 아직도 전체 정원이 그리 많지 않다. 정원이 적은데다 다함께 야외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동기, 선후배간 우애가 돈독할 수 밖에 없다.
조경학과는 매년 학년별로 답사를 간다. 목적지는 고궁이 많은 서울, 신라의 천년역사가 담긴 경주, 윤선도가 머물렀던 보길도 등 유서깊은 곳들이다. 경우에 따라 하루에서 3일까지 함께 지내기 때문에 서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 이밖에도 가을마다 나뭇잎 채집을 위해 가는 등산, 작품 감상과 디자인 공부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비엔날레 전시회 관람 등 학과 단체 활동이 많은 덕분에 조경학과 강의실 앞 복도는 학년별 단체사진을 거는 장이 마련되어 있다.
학과 내 단결력을 북돋는데 소모임도 한 몫 한다. 조경학과 내 가장 오래된 소모임인 ‘세상그리기’는 96년도에 설립되어 조경스케치 실력을 키우는 장으로 발전해왔다. 학기 초 작품발표회를 통해 신입생을 맞이하고 7월 경 졸업생들의 졸업작품전시회에 찬조작품을 출품하기도 한다.

▲조경 실력 뽐내기
해마다 조경학과 학생들의 실력을 뽐내는 장이 마련된다. 매년 여름방학에 열리는 졸업작품전시회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4년간 배운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는 행사다. 이 행사에는 교수, 졸업생들도 참석해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에 대해 조언한다.
대외적으로 조경 실력을 겨루는 행사도 있다. 우리 대학, 전북대, 목포대 등 호남지역 8개 대학이 참석하는 ‘호남조경대전’에서는 총회, 조경대전, 학술심포지엄 등이 치러진다. 이후 우수작품 전시회와 조경 기업체의 우수 시공 사례를 전시하기도 한다. 이 행사를 올해 우리 대학 조경학과가 주관해 다음달 24일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목해야할 인물- 천생 조경학도 임성주 씨(08)
“학과 생활, 학점 최우수…조경 공무원 기대하세요.”

“꽃, 나무에 관한 건 누구보다 잘 알아요.”
농생대 앞 나무가 울창한 곳에서 만난 임성주 씨는 천생 조경학도였다. 남학생회장과 더불어 학생회장직 공동 역임, 전공 이론, 채집 및 답사 야외활동 등 학과 관련이라면 어느 분야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그녀는 매년 몇 번 씩 이루어지는 고된 답사, 채집도 그저 즐겁다고 한다. 심지어 학년별로 떠나는 채집 프로젝트인데도 다른 학년 채집까지 전부 따라간다. 임 씨는 “강의실에서 하는 이론 수업과 실제로 자연을 보고 느끼는 데서 오는 만족은 다르다”며 “즐기기 때문에 몸도 버틸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그녀에게 좋은 학점이 따라오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학과 내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녀는 “흔히들 생각하시는 것보다 조경학이 복잡하다”며 “자연생태, 인간심성, 그 둘의 연계까지 고려해야 하니 몇 개의 학문이 조합된 듯 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졸업 후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한 조경관련 공무원을 꿈꾼다. 그 밑거름으로 지금은 여러 조경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남들보다 먼저, 부지런히 나아가려는 지금의 마음가짐 그대로라면 그 꿈, 머지않아 이뤄질 것 같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밤샘과제에 하루하루 말라가요...ㅠ.ㅠ

내 주위 하나둘씩 과제 끝나니 언젠가 내 과제도 끝나겠지 막연히 생각하시죠? 생각할 필요 없어요. 안끝나요. 크리스마스 전날 방학 올 거라고 기대하셨죠? 어땠나요? 기대할 필요 없었죠? 네, 안 끝나요. 거울을 한번 보세요. 뭐 다크써클 이정도 내려올 만큼이면 다 했겠지, 그런 생각 해보셨죠? 생각하지 마세요. 그래도 안 끝나요. ‘엇, 저 사람 나보다 늦게 과제 시작했으니 당연히 나보다 더 늦게 끝나겠지?’ 착각해 보셨죠? 하지마요. 착각해도 안 끝나요. 이 모든게 여러분 이야기는 아닐 것 같죠? 아닐 것 같아도.. 안끝나요.. 과제에 지친 채로 아침 해를 보면 정말 눈물이 납니다. -09학번 권아영

안녕하세요. 2만 학우 여러분, 그 중에서도 여성분들! 저는 조경과 회장님의 여자 친구를 구하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저희 형은 언뜻 보면 이서진을 닮았다고도 하고 잘생긴 유해진, 박지성 뭐 이런 부류입니다. 성격은 착합니다. 요새는 나쁜 남자가 대세라며 나쁜 남자 흉내도 내보지만 한없이 착한 분입니다. 돈이요? 많죠... 여자 친구가 사달라는 건 봉식이에게 대출을 해줘서라도 사줄 겁니다. 키! 키라면 자신있으십니다. 키 180cm정도! 어때요? 흥미 좀 가십니까? 흠이라면... 뭐..^^;; 보면 아실 겁니다... 기대하세요! 여러분 제발 연락 주세요. 밤마다 도면을 치며 울고 있는 형을 보는 저의 마음이 아픕니다. -06학번 이행선

■조경학과 활동내용

- 1학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2월 17일∼19일 농생대3호관)
개강총회 및 신입생환영회(3월12일 농생대 3호관)
MT (3월 25∼26일 장성수련원)
농생대 체육대회 (4월 5일∼9일 대운동장)
졸업작품 전시회 (7월 23∼25일 예술의거리 갤러리D)
총동문 체육대회 (8월 28일 대운동장)

▲ MT

▲ 내장산 채집답사

▲ 졸업작품전시회


- 2학기
농생대 축제 (9월 16∼17일 농생대 일대)
조경학과 취업캠프 (10월)
정기총회 및 졸업생환송회(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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