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의 상승과 국민소득의 증가라는 국가비전을 달성하고 알찬교육과 성공예감이라는 대학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재 또는 미래의 여성과학기술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의 저 출산 및 고령화 사회를 극복하기위해서도 여성인력이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이는 사회 전반적인 구조 변화가 뒤따라야 함을 암시하고 있다.
대학에서도 양성평등을 강조하고 의무적인 교육도 하고 있지만 양성평등의 문제를 성희롱과 성차별의 관점에서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공계 여학생의 취업률이 낮고 취업된 여학생도 대부분 낮은 직급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이공계 진학 비율이 감소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진학률의 증가는 대학에서 많은 전문 예비 여성과학기술인을 키우고 있다.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아직도 각 조직에서 여성의 위치는 능력을 인정한 직위보다는 통념상 또는 법적인 의무사항으로 주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공계 여학생과 졸업생들은 비록 좋은 성적으로 입학하고 졸업하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자리에 취업하기 어렵고 취업이 되어도 승진하기 힘들어 이를 견디기에는 역부족일 때가 많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과학기술인의 경우 그들은 남들보다 수십 수백 배의 어려운 상황을 경험하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의 노력과 희생은 물론이고 가족이나 가정의 행복을 담보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이야기 한다. 즉 그동안 여학생이나 미래나 현재의 여성과학기술인을 도와주는 단체는 전무하였다고 생각된다.
미래의 여성과학기술인이 되기 위해 입학한 이공계 여학생 수가 증가하지만 아직도 여성과학기술인의 사회 진출은 안개 속을 걷는 것과 같이 확실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졸업 후 취업이 안 되었을 때와 결혼과 육아로 사회진출을 포기하였을 때 여학생 교육에 대한 투자는 거의 물거품이 되어 왔던 것은 현실이다.
이런 문제는 사회진출을 위해서도 양성평등이 지켜져야 함을 제안하게 되었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2002년 여성과학기술인육성및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다. 이것을 계기로 예비 여성과학기술인과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학기술인의 과학능력을 함양하고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여 취업의 길을 안내할 수 있는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만들어졌다. 이화여대를 중심으로 전국여성과학기술인 지원센터가 창립되고 그 역할을 지방에 확대하기 위해 2006년 광주전남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이하 센터라 한다)와 부산경남지역센터가 전남대와 동서대로 결정되었다.
학구열이 높은 광주전남은 대학의 수도 많고 진학률도 높아 이공계를 다니거나 졸업한 여성과학 전문 인력이 많은데 이들이 취업할 수 있는 사업체나 연구소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사회적인 분위기 또한 여성의 사회진출에 방해가 되는 것이 매우 많았다.
이런 실정에서 선정된 센터는 여성과학기술인을 지원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원활한 센터운영과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을 얻기 위해 무단히 노력하여 왔다. 3년의 1단계 사업의 평가에서 최우수를 받는 등 여성과학기술인을 지원하기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센터 정보를 알지 못한 채 고민하는 여학생들에게 센터가 이공계 여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서 공유하고 싶다. 문을 두드리는 자에게만 문이 열리듯이 필요할 때는 언제나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의 도움을 받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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