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육상선수는 좀 더 빨리 달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였을까? 달리기나 마라톤은 뛰어야 할 경로가 정해져 있어 달리기만 하기 때문에 목표와 경로를 함께 고민해가야 하는 우리의 삶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달리는 순간순간 순발력 있게 자기를 콘트롤해야 하고 목표를 이루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성취감에 감춰진 철학은 인생을 한편의 달리기로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금 나는 어디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가? 우리는 대학을 결정할 때 진로방향과 전공을 고민하였을 뿐만 아니라 선택한 학과에서 진로와 취업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결승점을 향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며 달리기를 하고 있다. 우리의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무한대에 가까운 경우의 길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이정표를 만들고 다듬어서 달리기 쉽게 만든 길로 안내하는 역할이 대학과 대학 구성원들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다.
대학은 선택 가능한 자유와 다양성을 기본으로 전문적인 학문을 연마하여 인류사회 발전을 위해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를 키우는 교육의 장이며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기 위해 사전에 경험해 보는 실습의 장으로 대학생활을 경험하면 사회를 향한 발걸음이 가벼워 지게 된다.
우리는 자신의 졸업 후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매 순간마다 스스로에게 질문과 대답을 하고 있을 것이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산업화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의 급격한 변화는 취업구조와 진로 선택의 방향키에 맞추어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창의성을 겸비한 있는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적성을 갖추고 전문지식으로 무장된 학생이 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요건이 많아져 우선 자신의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로탐색이 이루어져야 한다.
내가 하려는 일에 대한 의지력과 이에 대해 반작용으로 나타나는 주변의 여건들 이런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 부족한 지식과 정보를 대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가는 것은 어떨까? 나의 진로 탐색을 위해 소극적인 자세로 나만의 만족감을 얻는 것은 비효율적인 작업이 될 수 있으므로 경쟁사회에서 남을 선도하고 앞서가기 위해서는 내비게이터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가 내비게이터를 이용해서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가장 정확하고 편리하게 정보를 줄 수 있는 기계를 선택해야 하고 선택한 기계를 잘 다룰 수 있어야 하며 일정한 간격으로 정보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내비게이터를 움직이는 주체는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에 대학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나 스스로의 각오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대학이라는 내비게이터를 잘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모두 갖추고 나의 목적지를 정확하게 입력하면 가장 편리하고 빠른 길로 가는 길을 제공받을 수 있다. 홍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정보와 그물처럼 엮어진 수많은 길 중에서 내가 나아가야 할 바로 그 길을 찾기 위해 네비게이터의 주인은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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