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1일엔 경북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학생 6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고 4월 8일엔 냉장고 보관 식품에서도 식중독 균이 증식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2003년 135건(환자 7천909명), 2004년 165건(환자 1만388명), 2005년 109건(환자 5천711명), 2006년 259건(환자 1만833명), 2007년 510건(환자 9천686명)의 식중독 사고가 있었다.

학교 급식에 따른 식중독 현황을 살펴보면 방학 기간을 제외하고는 연중 꾸준히 고르게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학교와 청소년 수련 시설 등에 대해 ‘식중독 예방 준수 사항’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강조하곤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4 월 13일부터 1개월간 전국 청소년수련원, 유스호스텔 등을 대상으로 집중 지도 및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으며 비수기에 사용하지 않았던 급식시설. 조리기구. 물탱크 등에 대해 세척. 소독, 충분한 가열 조리, 보존 및 보관기준 준수, 개인위생 관리 등에 철저를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 대학 학생 식당 위생 점검 결과가 그다지 좋지 않다 한다. 물론 현재 학생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에 따르면 “식단에 오르는 대부분의 재료는 매일 새벽시장에 나가 대량으로 구매를 하기 때문에 믿고 먹어도 좋다”고 하며, 교내 식중독 사례 발생 건수가 없다는 점은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식중독 사고는 발생 이후의 대처 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학교와 같은 집단 급식 현장에서의 위생 사고는 그 규모가 대규모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 식당 위생 관리와 감독의 철저를 촉구한다.

다행히 지난 주 본보 보도 후 대학당국이 직접 학생식당 위생개선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대학본부는 식당의 위생 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뉴 개발 등 근본적인 개선책을 모색하고 있다. 총학생회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쪼록 이런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한 식생활을 영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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