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이 곧 시작된다. 통계에 의하면 4월과 10월에 사고가 가장 많다. 이제 본격적인 봄이 되고 교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시기라 안전사고에 대하여 각별한 주의가 절실하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퇴근길 한 교수의 참담한 사고를 거울 삼아서라도 크고 작은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이다.

학교 안전이란 학생 스스로가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을 미리 깨닫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정확한 판단에 의해 적절하게 행동할 수 있는 태도와 능력을 가르치는 안전 교육과 학교 차원에서 학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수행하는 안전관리 활동을 포함한다. 학교가 학생의 안전을 보장해 주지 못할 때, 학교 교육은 고유의 목적과 가치를 추구할 수 없게 되어 학교 자체의 존재 의미를 상실할 수밖에 없다. 이점에서 안전한 학교생활 보장은 학습이나 연구 활동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학교 안전사고는 실험실 사고, 운동 상해, 낙상 사고, 충돌 사고, 통학 중의 교통사고 등등 다양하다. 특히 대학은 외부 개방과 야간 활동 증대, 빈번한 시설 개보수, 연구실에서의 유해화학물질 누출 가능성, 불건전한 대학문화, 밀집 시설 및 관리 미비 등으로 빈번하게 안전사고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는 발생 빈도가 높고 또 개연성이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각종 안전에 관한 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하는 예방교육이 강조된다. 또한 봄맞이 교내 곳곳의 시설 및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행하여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안전사고는 스스로 주의를 기울여 발생을 막는 것이 최선이다.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자전거로 인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정한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더하여 학교는 교내 식품취급업체의 위생점검을 통해 식품에 의한 안전사고인 식중독 예방에도 힘써야 한다. 물론 안전한 먹거리 위생업소 찾아가기, 손 씻기 운동 생활화 등 우리 자신의 노력도 더해져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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