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과 예향 그리고 맛의 도시로 널리 알려진 빛 고을 고장인 광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건설이라는 희망찬 시대적 과업을 안고 있다. 따라서 광주가 세계적인 문화중심도시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2015년 하계U대회유치의 성공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현안과제이다. 우리나라는 88서울올림픽의 4위,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2008년 북경올림픽 7위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함으로써 국가위상과 국내기업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오늘날 10대 무역수출국가로 발전하는데 스포츠가 크게 기여한바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광주의 U대회유치는 120여 국가들로부터 만 여명의 대학생들이 이곳 광주에서 축구를 비롯한 13개 종목에 걸쳐 11일간 대회를 치름으로서 평화와 우의를 다지고 국가 간 상호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문화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오늘날 지방화의 시대적 요구에 따라 국내의 각 지방정부들은 도시브랜드 재고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국제스포츠이벤트의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는 2003년 U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하였고 인천은 2014년 하계아시안게임을 그리고 부산은 2020년 하계올림픽대회를 유치하고자 얼마 전에 출정결의대회를 가진 바 있다. 이와 같이 국내외의 많은 도시들이 경쟁적으로 국제스포츠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은 도시의 세계화전략 효과뿐만 아니라 도시마케팅전략 측면에서 스포츠관광(sports tourism)을 통한 지역경제촉진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다. 또한 국제스포츠이벤트 유치는 개최도시의 시민에게 무한한 자긍심과 공동체의식을 형성함으로써 문화수준을 한 단계 높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광주시민은 이미 2002년도에 월드컵축구 4강 신화를 이룩한 훌륭한 스포츠문화유산을 통해 큰 자부심을 가진 바 있다. 2015년 U대회유치의 재도전에 따른 의미와 가치는 무엇보다도 U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광주를 세계적인 문화중심도시로 성장하도록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U대회는 국가적 차원에서 개최되는 국제스포츠대회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광주가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재정 및 행정지원을 받아 도시정비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명분을 갖는다. 특히 현대사회에 있어 쾌적한 주거의 공간 확보와 시민의 건강 그리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정책이 도시 내 스포츠시설확충사업임을 고려할 때 U대회유치를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수영장을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시민의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점에서도 재도전의 가치가 충분하다. 이상의 U대회유치의 재도전에 따른 가치와 의미를 살펴볼 때, 세계 속의 광주, 중앙정부와의 유대관계, 쾌적한 도시환경, 시민의 문화수준 고양 등을 위해서 광주시민은 2015년 U대회유치가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민주, 인권, 평화의 이념을 실천하는 우리 용봉가족들이 지역사회의 현안문제인 2015년 하계U대회가 이곳 광주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열의를 갖고 봉사하는 자세가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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