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어떻게 가나

  ‘외국에 나가서 어학 공부를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은 한번쯤 워킹홀리데이에 관심을 가져봤을 것이다. 젊은이들 사이에 퍼지고 있는 ‘워킹홀리데이(Working holiday)’는 최근 프랑스와의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을 통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미 많은 젊은이들이 경험한 워킹홀리데이, 각 나라의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소개한다.


▲ 광활한 호주로 떠나볼까요?


  가장 많은 젊은이들이 다녀왔고 다른 워킹홀리데이 국가들보다 쉽게 갈 수 있는 호주는 만18세~30세 사이의 신체 건강한 젊은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비자 신청비용은 AU$190이며 비자 발급 후 12개월 이내 출국해야 한다. 체류기간 내 4개월까지 어학연수를 받을 수 있다. 근로시간의 제한은 없으며 한 직장에서 6개월 이상 근무가 불가능하다. 비자의 연장이 불가능한 다른 나라와 달리 3개월간 농장 근무 경력을 증명하면 1년의 연장이 가능하다. 모집 시기와 인원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수시접수 가능하다.
  캐나다도 호주와 같이 만18세~30세 사이의 신체 건강한 젊은이면 신청 가능하다. 자격요건으로는 서류접수와 왕복항공권을 구입 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소지했다는 자금증명이 필요하며 비자 신청비용은 필요하지 않다. 선발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캐나다 공공보건과 관련, 캐나다 정부가 지정한 의사의 신체검사를 통과해야한다. 어학연수는 최대 6개월까지 가능하며 영어와 불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근로시간의 제한은 없고 한 직장에서 최대 12개월간 근무 할 수 있다. 1년에 한번, 1월에서 2월 사이에 접수 할 수 있으며 모집 인원은 8백명이다.
  뉴질랜드는 온라인접수와 신체검사, 재정증명이 필요하다. 체류기간 동안의 최소 생활비(NZ$4200)와 왕복항공권 비용을 충당할 재정적 능력과 체류기간 동안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해야한다. 비자 신청용은 NZ$120이며 한 직장에서 최대 3개월까지 근무 할 수 있다. 4월 1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모집 인원은 1천5백명이다.
  일본은 초기 생계 유지비용 2백50만원과 왕복항공권을 구입하기에 충분한 자금을 소지한 자면 신청 가능하다. 전과기록이 없어야하며 일본어 능력 증명서인 JLPT, JPT등의 자격증이 필요하다. 비자 신청비용은 없으며 근로시간의 제한이 없고 한 직장에서 최대 12개월간 근무가 가능하다. 1년 중 2월과 5월, 8월, 11월에 접수 가능하며 매분기 4백50명씩 선발한다.
  프랑스도 이르면 올해 말부터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자격 요건으로는 피부양자를 동반하지 않은 만18세~30세 이하의 자로 범죄경력이 없고 신체 건강한 젊은이로 제한하고 있다. 왕복항공권과 초기 체재비용 약 2천5백유로를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비자 발급비용은 없으며 주한프랑스대사관에 신청하면 된다. 프랑스의 경우 원칙적으로 체재 기간 연장 및 체류 자격 변경을 허용하지 않으나 ‘능력과 재능 체류증’이 있으면 기간을 연장 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2천명이다.
  지난 8월 일본으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김시홍 군(무역·3)은 “워킹홀리데이는 용기와 도전, 목적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라면 누구나 떠날 수 있다”며 “워킹홀리데이를 생각하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가서 많이 보고, 배우고, 듣고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가끔 생계를 위한 일에 치이다 보면 처음 목적과 계획이 계속 어긋나지만 그때마다 다시 한 번 처음의 목적을 떠올리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며 “세계를 향한 시야를 확보해주고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준 워킹홀리데이는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도움정보교육’ 전민표 대표는 “워킹홀리데이의 주변 성공사례 등에 유혹돼 계획 없이 무작정 떠나서는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확한 정보와 계획, 목적의식을 가지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또 “우선 그 나라의 언어가 돼야 일도, 공부도 할 수 있다”며 “무작정 떠나서 어학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기보단 어학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해서 떠나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나 자신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도, 젊음을 허비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는 워킹홀리데이. 그만큼 철저한 준비와 목적을 가지고 도전하는 자만이 워킹홀리데이 성공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호기가 아닌 용기와 목적을 가진 그대, 워킹홀리데이에 도전해보는 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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