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4일, 금남로 일대에서는 올 해로 5번째를 맞이하는 ‘5․18 청소년 문화제 RED FESTA’가 열려 붉은 물결을 이루었다. 24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된 이 날 행사는 경찰의 협조로 차량을 통제하고 거리에서 이루어졌으며,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발 딛을 틈이 없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모든 프로그램이 청소년 위주로 짜여지고 이루어져 그 의미를 더했다. 축하공연, 시사 퍼포먼스, 학생 자유발언대, 공예, 설문조사, 5.18 재현극, 레드락페스티벌 등 청소년들이 모든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봉사자와 참가자로서 행사를 주도적을 이끌어 나가 실질적인 "청소년 중심"을 이끌어 낸 것이다. 함께 참여한 시민들 역시 "축제의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RED FESTA의 기본 컨셉인 ‘청소년, 인권, 평화, 자연’이라는 굵직한 테마와 함께 5․18 정신을 잘 조화시켜 ▲5·18민중항쟁의 공간을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켜 5월 정신계승을 문화활동을 통해 전국의 청소년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청소년의 다양하고 창조적인 문화활동을 통한 5월 정신의 자기 내면화 및 현재화 기대▲청소년이 준비과정부터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기획하고 운영함으로써 청소년 문화예술축제의 모델이 되고자 함▲ 5월 주간 광주를 방문한 청소년들에게 5월관 련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행사 취지가 성공적으로 구현됐다.

   또한 이 날 늦은 6시, 오후 일정이 끝나갈 즈음에는 행사장 한 편에서 정부의 소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를 규탄하는 촛불문화제도 열려 1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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