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의 4년을 이끌어갈 총장후보선거가 교직원들의 화합과 축제 속에 끝났다. 새롭게 선보인 제도의 생경함과 편향된 의견제시와 같은 혼돈도 있었지만 많은 교직원들이 이번 선거를 전례 없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모든 선거에는 승리자와 패배자가 있다. 우리는 승리자에게 보내는 축하의 강도에 손색없는 위로를 패배자들에게도 보낸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전남대학교의 경쟁력을 제고하여 지역과 세계를 껴안는 대학으로 웅비하겠다는 정책과 비전을 가진 후보들을 네 분이나 만나는 축복을 가졌었다. 전적으로 공감하는 최상의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들을 보면서 우리대학의 미래가 밝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들 모두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을 가졌었고 일차투표의 득표결과에 잘 표출하였다. 그러나 한 분을 선택해야 했기에 한 후보가 대표로 선택을 받았다. 이제 우리는 결과에 승복하고 대학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내가 지지했건 지지하지 않았건 선택된 후보자는 구성원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았고 향후 4년간 전남대학교 발전을 위한 최고의, 최후의 책임을 질 분이기 때문이다. 마침 총장후보로 선출된 김윤수교수는 선전한 다른 후보들과 함께 대학발전을 위한 열정과 의지, 그리고 정책과 지혜를 모아 변화와 도전의 시기에 전남대학교의 발전을 염원하는 구성원들과 지역사회에 비전과 감동을 주는 전남대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는 무조건적 비판이나 구성원간의 갈등을 부추겨 파당적 이익을 취하려는 태도를 단호히 거부하고, 대학발전을 위한 대장정에 동참하여야 한다. 총장후보자에게는 구성원 전부가 대학발전의 동반자라는 확고한 인식으로 소통하고 협조를 구하는 자세를 보여 줄 것을 부탁한다. 넘어진 수레바퀴에서 교훈을 얻고 선시어외하여 구성원을 섬기기를 당부한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대학의 구성원들은 세계 100위권의 대학, 국내 5위권의 대학으로 성장하려는 전남대학교의 에너지와 창의력을 결집할 리더십을 선택하였다. 우리는 당선자와 함께 자랑스러운 전남대인으로 세계 앞에 당당히 서기를 강력하게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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