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은 지리적으로 서울이 아닌 지역에 위치한 소위 지방대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땅덩어리적 사고에서 벗어나 좀 더 거시적인 시각으로 우리 대학을 바라보면, 우리 대학 모토만큼이나 충분히 ‘Serving the Community with a Global Vision’ 할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을 가진 대학이다. 또한 그 가능성의 중심에는 우리 학생들이 있다. 캠퍼스에 처음 발을 내딛었을 때, ‘지방대’라는 촌스러운 딱지가 붙은 이 대학에 그다지 애착이 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캠퍼스에서 4년이란 시간을 보내며 우리 대학이 꽤 괜찮은 대학이라는 것과, 대학의 지리적 위치와 타이틀이 아닌 나 자신이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 대학 캠퍼스에 한국어 연수생을 제외한 순수 학위과정을 밟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만 4백96명이다. 우리 학생들도 이제는 한국이라는 지도적 사고에서 벗어나 세계지도를 볼 수 있는 비전과 도전정신을 가질 때이다.
  세계를 품는 학생들을 위해 준비된 많은 국외 파견 프로그램들이 있다. 1학년 때 부터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체계적으로 외국어를 습득하는 것을 돕기 위해 새롭게 기획된 1학년 국제화 과정을 비롯해 교환학생, 연수 성격의 외국어 완전정복, 글로벌 인턴십이 있고, 체험 성격의 세계교육기행, 여러 다양한 국외봉사, 자매대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들이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먼저 준비하고 계획하면 우리 학생들의 오그라진 내면을 펴고 세계를 볼 수 있는 많은 길들이 열려있다.
  또한 학교 지원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보다 깊은 전공공부를 하기 위해 유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한국고등교육재단, 풀브라이트 장학재단, STX장학재단, 국비 유학생 제도, 삼성이건희 장학재단, 로터리 클럽 장학재단 등 그 외 각 나라 정부 초청 장학생 제도들을 이용해 볼 수 있다. 지원 자격에 기본적인 영어 점수를 요구하므로 TOFEL, IELTS, GRE와 같은 공인영어점수를 미리 준비하고 추천서와 체계적인 학업 계획서를 준비해 놓는 것도 필요하다.
  조금 더 특별하게 다른 나라에서 일, 외국어, 여행을 모두 하고 싶다면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이용해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비자협정을 맺고 있으며 각 나라마다 비자를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이 다르다. 호주를 제외하고는 비자 신청 기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각 대사관에 귀를 귀울여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청춘은 영원하지 않는 법, 자신의 무대가 세계라고 인식하는 자만이 세계를 품고 나아갈 수 있다. 꿈꾸는 자가 비전을 볼 수 있고,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자가 비전을 성취할 수 있다. 우리 대학의 가능성들인 우리 학생들이 젊은 날 보다 원대한 것을 바라고 품을 수 있기를 바란다. 넓은 가슴과 뛰는 심장으로 진정 ‘Serving the Community with a Global Vision’ 할 수 있는 ‘visionary’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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