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취업자 10명 중 3명꼴로 졸업 후 약 20개월 동안 1차례 이상 직장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13일 발표한 논문을 보면, 대학졸업 후 약 20개월이 지난 뒤에 일자리를 가진 사람 중 직장을 한 번도 옮기지 않은 사람은 69.1%, 첫 일자리를 그만 두고 1회 이상 이직을 경험한 사람은 30.9%이다. 또한 여성, 지방대, 전문대, 예체능계 졸업자들의 이직 횟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첫 일자리를 그만 둔 이유로는 ‘근로 여건에 대한 불만’이 33.9%로 가장 많았고 ‘보다 나은 직장을 위해’가 16.5%, ‘재취업 준비’가 14.5%순이다. 한편 일자리를 옮긴다고 해서 근로조건 개선이 보장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일자리 이동 경험이 있는 대졸자의 월평균 소득은 128만5천원으로, 일자리 이동 경험이 없는 이들이 받는 1백89만8천원의 67.7%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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