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행되고 있는 대학들의 2학기 등록에 서울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신용카드납부제를 도입하는 대학이 늘고 있으나 광주^전남 상당수 대학이 이 제도 도입에 소극적이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5일 광주^전남지역 각 대학들에 따르면, 전남대와 조선대 등 지역 주요 대학들이 이번 2학기 등록에 신용카드 납부제를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신용카드 납부제를 도입한 일부 사립대의 경우도 사용 대상 카드가 특정카드로 제한돼 있는데다 일반 카드 사용시 부과되는 수수료율을 그대로 적용, 학생들이 이용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2학기 등록을 마친 전남대는 아직 신용카드 납부제 도입 여부를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으며, 조선대는 2003학년도부터 도입을 목표로 현재 국내 신용카드 업계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대와 호남대^동신대 등 일부 사립대의 경우 현재는 광은VISA카드만을 받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타은행 카드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대학의 경우 신용카드로 등록금을 납부할 경우 6~12개월 정도의 분할납부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데, 일반카드 이용시 고객이 부담하는 높은 수수료율을 그대로 적용해 학생들이 이용을 꺼리고 있다.
 한편 이번 학기 들어 전국적으로는 모두 60여 개 대학이 삼성과 LG, 국민 등의 카드사와 이 제도 도입을 계약했으며 일부 대학은 카드사와 협의해 1.5%에 이르는 분할납부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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