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학생이 된지 벌써 세 달째, 학교의 소식을 전해주는 전대신문을 볼 때마다 왠지 진짜 전남대 학생이 된 기분이 들어 매주 나오는 신문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무래도 학교의 이름을 걸고 발행되는 신문이다 보니 주로 학교에 관한 내용이 많다.
  대학교는 고등학교와는 달리 전교생이 모이는 시간이 없다보니 학교에 일어나는 일들을 전달 받을 기회가 없어 자칫하면 자신이 다니는 학교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도 모른 채 4년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데 전대신문은 그런 점을 보완해 기능을 해주는 듯하다. 그리고 여론면의 여러 교수님, 선배님들의 글을 읽으면 그동안 미처 생각해 보지 못한 주제들에 대해서도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책을 자주 읽지 못하는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이렇게 유익한 전대신문이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다. 학교 신문이니 학교 소식이 내용의 주를 이루는 것은 당연하지만 학생을 위한 실생활 정보가 부족한 듯하다. 그래도 최근 신문일수록 예전보다 학생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더 많고 자세한 것 같아 좋지만 앞으로도 학생들이 정말 관심 있는 소재들도 다뤄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신문의 일부를 단과대학 부분으로 나누어 그 주 가장 큰 일이 있었던 단과대학의 소식을 싣는다면 다른 과에는 요즘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 자신이 그저 무슨 과에 속한 학생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정말 우리 대학 학생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예전 어떤 소설에서 이런 구절을 본 적이 있다. 자신의 대학생활을 회고하며 대학신문을 끼고 가는 것을 언급한 것이었다. 그만큼 대학신문은 대학생활의 도움을 주는 큰 존재이다. 앞으로도 학교 곳곳에서 전대신문을 읽는 학우들을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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