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교양 과목인 ‘5·18과 민주인권’이 광주 5·18을 체계적으로 다룬 강의 교재 출간과 원격강의로 수업 방식이 다양해진다.

2005년도에 신설된 ‘5·18과 민주인권’ 과목은 2006년도부터 2개 분반으로 운영돼 왔으며 이번 학기부터 가상캠퍼스를 통한 온라인 강의를 추가해 3개 분반으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학기부터는 기존의 직접 참여 수업과 함께 오프라인 강의와 온라인 강의를 병행하는 형식의 수업, 가상캠퍼스를 통해 온라인 강의로만 이뤄지는 수업 중 하나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5·18과 민주인권’ 동영상 강좌를 기획한 조정관 교수(정치외교·비교정치)는 “동영상을 도입하게 된 목적은 크게 2가지이다”고 했다. “학내적으로는 수업을 듣고 싶으나 거리나 시간상의 이유로 수업을 듣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며 “대외적으로는 다른 학교에 5·18강의 수업을 알려 5·18에 대한 올바른 해석을 이끌기 위해서다”고 전했다. 덧붙여 “반응이 좋을 경우 강의 동영상에 영어 자막을 넣어 전 세계인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영상 강좌는 5·18과 관련된 역사적 자료를 재정리해 디지털학습용으로 자료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원격강의와 함께 광주 5·18을 상세하게 다룬 통합적 강의 교재도 출간됐다.

이 책은 우리 대학 교수를 비롯해 총 9명이 그동안의 5·18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년 동안 집필했다. 4백 쪽 분량의 이 책에는 5·18의 배경과 전개과정, 한국 민주화에 미친 영향, 아시아사적 의미 등이 담겨있으며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체계적으로 정리됐다. 또한 이 책은 조선대, 호남대, 광주대 등 타 대학에서 통합적 교재로 사용되며 3월 중순에는 일반 서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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