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했을 때 취업준비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진로를 빨리 정하는 것과 공부방법입니다. 진로라고 하면 크게 고시, 사기업, 공기업, 공무원 등으로 볼 수 있는데 이들 중 자신의 적성, 스타일, 인생목표 등을 고려하여 최대한 빨리 진로를 결정하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사기업을 준비하는 것과 공무원, 공사의 준비하는 방향이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기업은 봉사활동, 해외연수, 면접 준비, 등이 중요하지만 공기업이나 공무원 같은 경우는 토익, 시험위주의 평가를 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잘못 선택 하였더라도 빨리 수정해야 진로변경을 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 한국토지공사에서 학벌과 학점을 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입사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후 입사준비와 시험 면접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심사가 투명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타사와는 다르게 자기소개서로 최종합격심사를 했으며 저의 출신학교 조차 회사에서는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한국토지공사의 입사전형은 1차 토익, 2차 전공시험, 3차 면접(인적성시험, 인성면접, 토론면접)등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직렬은 기술직과 사무직이 있는데 기술직은 건축, 토목, 도시계획, 기계, 전기 등이 있고 사무직은 법률, 경영, 경제, 부동산, 고고학등이 있습니다. 기술직은 보통 토목이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사무직 같은 경우는 대부분 비슷한 비율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공사를 준비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모든 공사를 지원할 수 있게 토익을 충분한 점수로 올려 놓으십시오. 각 공사마다 토익점수는 다르므로 최대한 많은 공사를 지원할 수 있게 올려놓으면 나중에 서류원서를 접수하고 서류합격자를 발표하기 전에 전공공부를 하는 데 불안하지 않습니다.
한국토지공사의 경우는 올해의 경우를 보면 최대한 수험생에게 응시기회를 많이 주기 위하여 토목직은 서류를 대부분 합격시킨 걸로 알고 있고 소수직렬은 토익점수가 조금 높은 편입니다. 간단하게 점수를 알려드리면 보통직렬은 9백점 정도는 돼야 하고 경제나 경영 등은 9백50점 이상은 돼야 모든 공사서류를 합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어를 평소에 못하는 학생들도 전남대학교에 훌륭한 영어선생님들이 강의하고 있으므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토익 공부방법 등은 카페 등을 활용하여 꼭 실행해 보시길 바랍니다.
전공은 직렬마다 공부하는 방법 등이 다르기 때문에 상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책구입 등이나 동영상 같은 공부 방법들은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카페에 가보면 많이 나와 있으니 카페의 정보 등을 많이 이용하시는 게 가장 좋을 듯 싶습니다. 또 입사하여 보니 사무직은 전공의 주전공자들이 아니라 타전공자들이 절반 이상 정도 차지하므로 타전공자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공공부는 마지막 일주일이 가장 중요하므로 그때는 문제집 위주로 열심히 한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제가 작년에 면접시험에서 불합격해 이번에는 면접 스터디도 하고 종합인력개발센터에서 모의면접도 받았습니다. 면접 후 느낀 점은 사기업 면접과는 다르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공기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전공합격자 발표이후로 면접스터디와 모의면접은 꼭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공기업을 준비하더라도 자신이 목표한 공사가 프레젠테이션이나 면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공부하면서 면접스터디 하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면접스터디 같은 경우는 각 질문들의 답변을 돌아가면서 말하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지 못하는 생각들을 다른 사람들이 발표함으로써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고 종합인력개발센터에서 실시하는 모의면접도 긴장된 상태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토지공사에 입사하고 싶은 후배들이 있다면 열심히 해서 꼭 입사하길 바랍니다. 이번 공채에서 전국 대학 중 우리 대학이 두 번째로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여 선배들도 많고 입사하면 국가에 기여하는 자부심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유성호 (공과대학 토목공학전공 ‘07년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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