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우리 대학에 5·18민중항쟁 당시 마지막까지 도청을 사수한 최후의 전사였던 윤상원 열사의 기념 조형물이 들어섰다.
윤상원 열사가 차지하는 위치가 남다른 만큼, 이번 기념 조형물 건립은 대내외적으로 그 의미가 컸다. 학생, 교수, 교직원, 외부인사들이 제막식 행사에 함께 참여했고, 조형물을 통해 10월에 5·18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게 했다.
하지만 이러한 중요한 기념물에 ‘오탈자’를 발견한 것은 정말 유감스럽다. 오른쪽 약력을 훑어보다 마지막 문장에 ‘장열히 숨을 거둠’ 문장에 시선이 고정되었다. ‘장열히’가 아닌 ‘장렬히’가 맞다. 또 개조식 문장이라 하기에는 좀 엉성한 감이 없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중요한 기념물을 왜 세심하게 건립하지 않은지 이해할 수 없다. 이 오탈자로 인해, 윤상원 열사에게 누가 될 것 같아 더욱 민망스럽다.
학교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만큼, 좀 더 신중하고 세심하길 바란다.
신의철(세라믹공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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