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신문을 읽고


‘다시 생각하며’를 읽고 순수한 학구열과 인간적인 유대관계로서의 학교 교육의 장이 상업적, 시스템적인 구도로 가고 있다는 경종을 울리는 교수의 글은 한번 더 학생인 내 위치를 생각해 보게 했다. 본질적인 것과 내면적인 것보다 실적위주, 외형적인 것에 더 매달리는 것은 현재 본인의 위치에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요즘 문제시 되는 취업난에서 많은 학생들의 내적자신감, 자기 존중감 채우기 보단 각종 스펙의 ‘점수’올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에서 한번더 이글을 읽으며 생각해볼 수 있게 하였다.
무적과 관련해, 5․18 당시 세대가 아닌 나에게 있어서, 인권문화 관련에 대해서 피부로 와닿지는 않지만 화련휴가 든지, 김대중 대통령 평화노벨상이라던지, 5․18서포터즈를 하면서 5.18 평화민주화센터가 평생교육원에 세워진 거라든지 보면 전남대가 점점 이 분야에서 위상이 높아지는 듯 하다.
그러나, ‘다시생각하며’에서 정우남 교수가 말한 것처럼, 어떤 센터가 설립됐다고, 어떤 행사를 치뤄냈다고, 어떤 포상을 받았다는 객관적인 사실만을 뛰어넘어 정작 주인이 되는 전대 학생들에게 이러한 자부심을 고양시킬 수 있는 점진적인 어떤 내용을 다루었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