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우리 대학 국제회의동 용봉홀에서 우리 대학과 전라남도 그리고 국제미작연구소(IRRI)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대회가 ‘아시아의 쌀, 미래는 있는가?’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학술 대회에서는 오랫동안 아시아 사람들의 주식이었던 쌀이 ‘생태환경의 파괴’, ‘서구화된 식습관’, ‘농업무역의 자유화’와 같은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진단했다. 이와 함께 미래 산업으로서 쌀 산업의 발전과 쌀 문화의 현대적 계승발전방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정책적 논의를 활성화 시키자는 취지로 열렸다. 또한 아시아 국가들 간의 연대를 통한 교류협력을 강화 시키는 방안을 모색했다.
학술대회는 ‘쌀의 환경’, ‘쌀의 경제’, ‘쌀의 과학’, ‘쌀의 문화’, ‘쌀의 미래’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에 대해 세계 10여개 쌀 문화권 국가의 경제, 사회, 문화, 인류학자와 쌀 정책입안자, 쌀 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참여하여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쌀의 환경’ 부분에서는 온난화가 급속히 진행 돼가는 상황에서 환경적 관점에서 아시아 쌀 문화를 전망 해 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벼의 광합성 및 내건성 개선방안에 대해 알아보았다. 두 번째 진행된 ‘쌀의 경제’ 부분에서는 아시아의 쌀 경제 추세를 알아보고 이를 전망했다. 또한 이에 덧붙여 한국 쌀 산업 및 쌀 정책의 구조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으로 진행된 ‘쌀의 과학’ 부분에서는 벼 육종의 주요 발전과 장래의 전망, 벼 연구개발 전략을 통한 필리핀의 빈곤타파 그리고 벼 육종과 첨단 종합과학에 대한 논의를 했다. 네 번째로 진행된 ‘쌀의 문화’ 강연에서는 ‘아시아 사람들은 쌀은 먹고 산다’라는 제목으로 도작문화를 문화 생태학적 관점에서 비교 관찰했으며 인도 문화유산과 전통의 곡물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다. 이와 더불어 수도작과 종의 다양성, 쌀과 관련된 노래와 문화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쌀의 미래’ 부분에서는 쌀 산업의 미래와 현실을 알아보고 변화하는 일본 농협의 정치역학과 아시아 쌀 산업의 비전과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김휘원 기자 wheewon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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