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로 교류학생을 온 지도 벌써 한 학기가 다 되어갑니다. 처음 낯선 이 곳에 왔을 때는 ‘언제나 대구로 돌아갈까’ 까마득하기만 했었는데, 요즘은 ‘벌써 돌아가야 하나’라는 생각에 아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교류학생으로 이 곳에 온 것을 참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북대에 있었으면 항상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고 있었을 텐데, 이 곳에 와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마치 새내기가 된 듯한 기분으로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경북대에서는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하였습니다. 5월 달에 다녀온 남도기행을 통해서, 지금껏 접해보지 못했던 남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음식·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고, 광주 MBC ‘말미잘’ <교류학생 편>에 참여하여 TV출연이라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태권도의 매력도 알게 되었으며, 이와 더불어 전남대 학우 분들과 활발한 교류를 할 수도 있었습니다. 5·18 관련 행사를 참여하였던 것은 5·18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민주항쟁의 정신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전남대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며 잘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이 곳 분들이 모두 열린 마음으로 교류학생을 대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곳 분들이 교류학생을 배척하지 않고 교류학생에게 오히려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기 때문에 낯선 환경에서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하고 잘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교류학생들에게 많은 관심과 깊은 배려를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남대에서 보냈던 시간, 이 곳에서 경험했던 모든 일들은 모두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광주와 전남대에 대한 좋은 이미지, 즐거웠던 기억들을 갖고 대구로 돌아가겠습니다. 아마 대구에 돌아갔을 때도 전남대 분들이 보여주셨던 관심과 배려, 이 곳에서 보냈던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교류학생인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셨던 동아리<태백회>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면 저의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금나라(경북대 심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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