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저 하늘 쓸쓸한 별을
가슴에 가득 안고
눈물 흘리며
별과 함께 잠들고 싶다
 
반짝이는 별의 슬픈 소리는
내 마음에 쓸쓸히 내려와
푸른 외로움으로 살며시 속삭인다
별의 영혼은 슬프지 않다고
 
별의 푸른 미소는
아픈 내 영혼을 위로하고
황폐한 하나의 과거는
별이 되어
저 산너머로 산산이 부서져 사라진다
 
마침내 아침 해가 떠올라
내 인생은
다시 새 꿈을 찾아
저 하늘 별을 향해 달려간다.




※송윤섭 씨는 순천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독학으로 한글을 깨우쳐 작가의 꿈을 꾸고 있는 중입니다. 이 시는 사회의 재목이 될 대학생들이 교도소 재소자의 일상을 간접 경험해 인생의 교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송 씨가 전대신문에 보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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