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녹색의 캠퍼스 사진에 이어 두꺼운 고딕체로 인쇄된 ‘우리 대학 혁신 성적 A’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 대학이 혁신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기본 사업비와 교원 정원을 보다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에 마음이 뿌듯해지는 것을 느끼며 페이지를 넘겨나갔다.
 

먼저 보도 면에서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우리 대학에서 특별강연을 했던 것이 기사화되었다. 그런데 한미 FTA나 대북포용정책의 경제적 의미 등을 포함해 여러 가지의 주제만 간략히 제시되고, 구체적으로 그가 어떠한 말을 했는지는 다루어지지 않아 강연에 참석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신문을 통해 그의 의견을 알아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본다.
 

그리고 3면의 복도의 고장난 컴퓨터에 대해 지적하고 학교 측의 점검과 학생들의 성숙한 이용문화를 당부했던 기사에 대해서는 나 또한 전부터 문제점으로 여겨왔던 것이라 반가운 기사였지만, 한편으로는 복도의 컴퓨터가 잘 관리되고 이용되는 곳도 제시하여 상대적으로 비교를 해보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 문화전문대학원의 파행기사에서 현황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4면 여수 캠퍼스 면에서 다룬 ‘학과 홈페이지 관리부실’ 기사는 공감을 가지고 더욱 관심 있게 읽었던 부분이다. 음란성, 광고성 게시물이 방치되는 것뿐만 아니라 필요한 정보가 제때에 업데이트 되지 않아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아 이번 기사를 계기로 하여 학과의 홈페이지들이 속히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
 

이번 호에서 가장 관심 있게 읽었던 부분은 바로 한미 FTA관련 기사이다. 7면에서 한미 FTA의 타결내용과 우려되는 부분, 앞으로의 과제를 명확히 제시하여 그동안 애매했던 부분들이 쉽게 이해되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오피니언 면에서 사설과 학생의 의견이 담긴 글이 함께 실려 한 미FTA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 교육면의 명예박사학위관련 기사를 통해 명예박사학위에 관련한 여러 가지 사실들을 흥미 있게 읽었고, 교수·학생 등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알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전에 비해 전대신문이 다루는 분야가 사회 각계로 확장되고 심도 있는 기사도 늘어났다. 고칠 점은 고치고, 좋은 점은 더욱 잘 살려서 우리 대학의 당당한 소리꾼의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김정은(경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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