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을 축하하기에는 우리사회는 철폐해야 할 차별이 너무나도 많다며 장애인들이 거리로 나섰다.
 

지난 20일 제27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420광주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전국 방방곡곡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을 벌였다. 광주 전남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420광주장애인차별공동투쟁단’소속 장애인 회원 50여 명은 하루 앞선 19일 광주 YMCA에서 광천터미널까지 가두행진을 해 노숙집회를 갖고, 20일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집회를 벌였다.
 

‘420광주장애인차별투쟁단’은 “광주시가 편성한 장애인 관련 예산이 전체의 1.4%에 불과하다”며 “장애인관련 예산을 3%로 확대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장애인 및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저상버스 구입확대와 중증장애인 활동보조 서비스도입, 장애아동을 위한 사회 인프라 구축 등을 광주시장에게 촉구했다.
 

김동효 ‘420광주장애인차별공동투쟁단’ 집행위원장은 “저상버스 구입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교통약자를 위한 것이다”며 “차별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경우 권리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이날 전국에서 동시 집회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쟁단은 “장애인의 날은 보여 주기식의 행사보다는 장애인의 기본권 보장이 합의되는 날이어야 한다”며 광주시청 미관광장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저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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