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전남대학교 교류학생으로 온 경북대학교 법과대학 이홍우 라고 합니다.
 

막연한 기대와 동경을 가슴에 품고 처음 대구를 떠나 이곳 광주로 오게 되었을 때는 마치 신입생이 된 것처럼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기만 했습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 낯선 말투까지 이제 서서히 익숙해지는 나를 발견합니다.
 

전남대학교의 캠퍼스는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 고전적이고 중후한 멋이 있는 것 같아 정감이 갑니다. 특히 정문의 메타세콰이어 길과 수려한 외관의 용지와 봉지, 그리고 고풍스런 인문대 1호관을 지나칠 때마다 전남대학교 캠퍼스의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개강 후 첫 수업을 듣기 위해 법과대학에 들어선 이후, 매일 매일 신선한 자극을 받습니다. 활기찬 분위기 때문이죠. 상대적으로 정적인 경북대학교에 비해 이곳은 생기 넘치고 활동적인 것 같아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동아리에 가입하고 몇 년 만에 ‘신입생 환영회’라는 것에 참석하고 타지에서 온 저를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들을 보며, 고마움을 느꼈고 그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이곳에 오기 전에 가졌던 지역감정에 대한 오해와 여러 편견들이 기우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며칠 전 전남대학교에 주최하는 동·서 교류학생 환영회에 참석했습니다. 영호남의 화합과 뿌리 깊은 지역감정의 해소에 애쓰시는 분들을 만나 뵐 수 있어서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그분들의 노고를 보고 들으며 교류학생 제도의 진정한 취지를 알았고 제도가 더욱 확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곳에 있으면서 더욱 더 많은 전남대학교 학생들과 친해지고 싶고, 여러 좋은 여행지들을 돌아보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남도의 여러 음식들도 경험해 보고 싶네요.
 

새로운 것에 도전 해보고 싶으신 분, 보다 의미 있는 대학 생활을 하고 싶으신 분!! 교류학생 제도를 적극 추천 합니다. 동·서 화합의 전령이 되어 기회를 가지는 것도 대학 생활의 멋진 추억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전남대학교 학생 여러분! 지나가다가 혹시 말투가 범상치 않은 학생을 보게 되면 웃으면서 반갑게 인사 해 주세요!

이홍우(경북대 법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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