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이 통합 1주년을 맞이했으나 학교 주변에는 아직 ‘여수대’라는 표지판이 곳곳에 붙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통합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여수캠퍼스 주변에는 ‘여수대’로 표기된 표지판이 교체되지 않아 보는 이들에게 혼동을 주고 있다.

현재 버스정거장을 비롯한 시내버스 안내방송, 음식점간판 및 길 안내표지판에는 여전히 과거 ‘여수대’ 교명이 쓰이고 있다.

모 버스회사에서는 기점이 되는 우리 대학의 교명을 ‘여수대’라고 표시하고 있으며 통합이 된지 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거장에는 아직 전남대라는 교명이 쓰여 지지 않고 있다.

또, 시내버스 안내방송에서는 학교 앞 정거장을 ‘여수대’라고 방송하고 있어 전남대 교명을 안내방송하고 있는 버스는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다.

오영국 군(해공·4)은 “아직도 시내에 나가보면 버스정거장과 가게 상호에는 ‘여수대’라는 교명이 많이 쓰이고 있다”며 “학교를 알리는데 있어 구석구석 잘못된 교명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버스회사 관계자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회사의 재정으로는 전체 버스행판 교체는 물론 버스기사 급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어려운 실정이다”며 “행판을 교체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으나 잘못 알려지고 있는 버스 내 안내방송은 현재 교체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여수대라고 표기된 버스정거장 안내판
또한, 학교 주변의 일반음식점, PC방 등에서도 아직 ‘여수대점’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어 곳곳에 여수대학교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일반음식점의 경우 아직 전남대라는 교명이 시민들에게 익숙하지 않고 간판에 쓰여진 교명을 교체하려면 비용 또한 만만치 않게 들어 교체하기가 쉽지 않다.

일반음식점을 영업하고 있는 김 모 사장은 “아직 교명을 바꾸지 않은 상점은 빠른 시일 내로 교체를 해야 한다”며 “예전에는 주문전화를 받을 시 ‘여수대 1호점’이라고 말했었지만 1년이 지나고는 많이 익숙해져 어색하게 느껴졌던 전남대 1호점을 자연스럽게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여수시에서는 시내 곳곳의 버스정거장 및 길안내표지판을 교체하지 않고 있으며 타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에게도 학교 이름이 잘못 홍보되고 있어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학교 밑 안내 표지판에도 아직 ‘여수대길’이라고 표시 돼 있어 현재 교체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여수시청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여수시에 있는 모든 주요 표지판을 재정비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이다”며 “빠른 시일 내로 길 안내표지판 및 버스정거장 표시를 여수대가 아닌 전남대로 고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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