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버스정거장을 비롯한 시내버스 안내방송, 음식점간판 및 길 안내표지판에는 여전히 과거 ‘여수대’ 교명이 쓰이고 있다.
모 버스회사에서는 기점이 되는 우리 대학의 교명을 ‘여수대’라고 표시하고 있으며 통합이 된지 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거장에는 아직 전남대라는 교명이 쓰여 지지 않고 있다.
또, 시내버스 안내방송에서는 학교 앞 정거장을 ‘여수대’라고 방송하고 있어 전남대 교명을 안내방송하고 있는 버스는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다.
오영국 군(해공·4)은 “아직도 시내에 나가보면 버스정거장과 가게 상호에는 ‘여수대’라는 교명이 많이 쓰이고 있다”며 “학교를 알리는데 있어 구석구석 잘못된 교명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버스회사 관계자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회사의 재정으로는 전체 버스행판 교체는 물론 버스기사 급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어려운 실정이다”며 “행판을 교체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으나 잘못 알려지고 있는 버스 내 안내방송은 현재 교체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일반음식점의 경우 아직 전남대라는 교명이 시민들에게 익숙하지 않고 간판에 쓰여진 교명을 교체하려면 비용 또한 만만치 않게 들어 교체하기가 쉽지 않다.
일반음식점을 영업하고 있는 김 모 사장은 “아직 교명을 바꾸지 않은 상점은 빠른 시일 내로 교체를 해야 한다”며 “예전에는 주문전화를 받을 시 ‘여수대 1호점’이라고 말했었지만 1년이 지나고는 많이 익숙해져 어색하게 느껴졌던 전남대 1호점을 자연스럽게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여수시에서는 시내 곳곳의 버스정거장 및 길안내표지판을 교체하지 않고 있으며 타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에게도 학교 이름이 잘못 홍보되고 있어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학교 밑 안내 표지판에도 아직 ‘여수대길’이라고 표시 돼 있어 현재 교체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여수시청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여수시에 있는 모든 주요 표지판을 재정비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이다”며 “빠른 시일 내로 길 안내표지판 및 버스정거장 표시를 여수대가 아닌 전남대로 고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