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2학기 전대신문에 ‘세계 속의 전남대인을 찾아’라는 특별기획 기사가 매회 실렸었다. 신문지면에서 한 번 보고 넘기기에는 너무나 주옥같은 해외 동문들이었기에 그들 모두를 책 한권에 담았다.

이 책은 우리 대학 학생들이 세계로 나가고자 하는 꿈을 꾸게 하는 책이다. 현재 미국에서 연간 매출액 5천만 달러 규모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재미사업가인 정수일 동문(사학·61학번)은 “이민 문호가 열리던 시기, 32살의 나이에 미국으로 이민 갔다. 그 때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은 3백 달러였다”고 말하며 ‘누구든지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넌지시 심어준다.

무엇보다 해외 동문들의 미국, 중앙아시아에서의 눈부신 활약상은 우리 대학 학생들이 주눅 들지 않고 젊음을 배반하지 않을 것을 요구한다. 동시에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소리 없이 주문한다. 책의 끝자락을 읽을 즈음이면 ‘나도 한 번 해봐?’ 하는 자신감이 마음에서 솟구쳐 나온다. 자신감뿐만이 아니다. ‘따뜻하고 밝은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고 싶어진다.

“스물여덟, 인생의 황금기를 타국에서 한국어 교육을 하며 바쳤지만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말한 타슈켄트 세종한글학교 교장 허선행 동문(윤교·85학번)의 아름다운 모습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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