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요리의 맛을 살리기 위한 입가심으로 시작하여 그 자체가 하나의 후식처럼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술 가운데 하나인 와인.

▲ 파티에 사용된 보졸레 누보 (Beaujolais Nouveau)

올해는 와인시장의 규모가 4000억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관심이 있더라도 와인을 접하기가 쉽지않다. 그렇다면 광주에선 와인을 접할 수 있는 곳은 어디가 있을까?

#1 와인동호회 - 비노필

"난 고가의 와인을 마실 충분한 돈이 없는데...", "난 여러종류의 와인을 맛보며 맛을 비교하고 싶은걸...","난 와인을 마시고 싶지만 주위에 같이 갈 만한 사람이 없어..."

이런 분들에게는 와인 동호회 활동을 적극 추천한다. 현재 광주에서 운영되는 와인바는 비노필 (http://cafe.daum.net/vinophile) 이라면 위의 고민을 100% 말끔히 해결해 줄 것이다. 

▲ 지난 연말에 가진 비노필 정기모임
현재 400명이 넘는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월 정기모임을 가지며 친목을 도모하고 카페엔 와인에 대한 최근 동향과 초급에서 중급까지의 와인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곳은 정모이외에 각 회원들이 올려놓은 와인 테이스팅 후기이다.

가입은 자유로우며 다가오는  3월 23일 금요일 오후 8시  셀프와인 광주점 (증심사입구역 출구 바로옆, 구)현대스포렉스 1층) 에서 정모가 있을 예정이다. 인원은 30명으로 제한하며 취급되는 와인은 프랑스 남부 5~6종 이라고 한다. 
 
#2 와인바 1 - 트뤼포(시내지역)

많은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들 가운데
가장 프랑스적인 향취를 풍기는 감독으로 여겨지고 있는 프랑소와 트뤼포(François Truffraut)감독의
이름을 딴 이곳은 구시청 사거리에 위치한 트뤼포이다.

▲ 트뤼포의 내부 모습: 사진전시(왼쪽 벽), 음악CD(정면), DVD(오른쪽 벽), 음향장비

처음 이 곳에 들어섰을 때 보통의 바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 느껴지는 특별함이 있었다. 문을 열자마자 왼쪽으로 보이는 800장이 넘는 DVD, 그 맞은편엔 30~40일 주기로 업데이트되는 사진 컬렉션이, 정면에는 800여장의 클래식과 재즈 CD가 진열되어 있었다.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신 잘생긴 사장님의 분위기 있는 선곡과 20여석 남짓의 작은 공간은 음악에, 사진에, 영화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모든 와인을 직접 테이스팅  후 와인 리스트에 추가여부를 결정하신다는 사장님은 한국의 기존 바 문화에 변화가 필요함을 느끼고 색다른 문화 공간으로 나와 같은 보통 사람들이 모여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싶어 했다.

특히 이곳을 찾는 사람들 중엔 영화계와 예술계에 종사하시는 분도 많다. 실제로 시사회차 광주를 방문했던 저명한 영화 감독과 영화잡지 기자는 서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컨셉을 지닌 공간이라고 평했다.  한 시간 남짓의 인터뷰 시간동안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리가 없음을 탓하며 발길을 돌려야 했으며 손님들로 인해 인터뷰가 중단되는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

10여종의 치즈와 20여종의 와인이 3만원에서 20만원 사이에서 공급되고 있으며 4~6만 원대 와인이 주를 이루고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http://blog.naver.com/dmitri02를 참조하세요. 

#3 와인바 2 - 앰브로시아(전대후문)

▲ 앰브로시아(ambrosia), 왼편에 자크(Jacques), 중앙에 사장님, 오른쪽은 손님


전대에서 가장 가까운 와인 바는 ambrosia이다. 작년 9월에 오픈한 이곳은 던킨 도넛 골목의 끝자락에 있다. 이 바에 들어가면 Jacques란 이름의 외국인이 한 명 있다. 호주에서 사진을 전공한 그는 와인바 내부를 그의 사진으로 전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런 탓일까, 손님 중에 외국인과 한국인의 비율이 거의 50:50 이라고 한다.

5~6가지 종류의 치즈와 함께 20여종의 와인을 맛 볼 수 있으며 병으로뿐만 아니라 한 잔으로도 판매를 한다. 와인의 가격은 20,000원에서 85,000원 사이이다. 와인을 좋아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4 보졸레누보 (Beaujolais Nouveau) 파티

▲ 보졸레누보 파티 현장
보졸레 누보는 매년 11월이면 전 세계에 동시에 출시되는 비교적 젊고 신선한 와인이다. 광주 프랑스 문화원에서는 매년 보졸레 누보 출시를 맞이하여 11월중에 축제를 마련한다. 포도주 강연, 포도주 시음 및 프랑스산 치즈와 다과, 또한 프랑스 댄스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작년 기준으로 6학기 수강생은 10000원, 일반인은 15000원의 입장료가 있으며 지정된 시일까지 미리 예약을 해야 참여가 가능하다. 좀 더 자세한 정보는 http://www.afgwangju.co.kr/를 참조하세요.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